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산 광안리 바다에서는 바다환경 감시선에 투표참여 플래 카드를 거는 이색 캠페인이 벌어졌다.
부산 광안리 바다에서는 바다환경 감시선에 투표참여 플래 카드를 거는 이색 캠페인이 벌어졌다. ⓒ 정연우
광안리 모래사장 야외무대에서는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 활성화를 위해 록 페스티벌이 열렸다.
광안리 모래사장 야외무대에서는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 활성화를 위해 록 페스티벌이 열렸다. ⓒ 정연우
4월 13일,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는 진기한 풍경이 벌어졌다. 바로 이색 투표 참여 캠페인과 함께 록 페스티벌이 펼쳐진 것.

특히 4월 12일부터 이틀간 열린 록 페스티벌은 '젊은 세대의 투표 참여를 높이자'라는 취지로 부산의 인디 밴드들과 함께 가수 신해철씨가 소속된 그룹 '넥스트'도 출연해 부산의 젊은 유권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400여명의 젊은 유권자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 합세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유권자 문화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부산유권자운동연대의 강희철 실장은 "매번 선거 때마다 낮은 투표율을 보이는 젊은 층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총선을 유권자들의 참여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이 공연 사회자에 지시에 따라 "투표하러 가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석자들이 공연 사회자에 지시에 따라 "투표하러 가자"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연우
오후 7시, 부산의 록 밴드 '라운'이 록 페스티벌의 첫 무대를 열었다. '즐겁다'는 뜻의 순 우리말에서 밴드 이름을 따왔다는 밴드 라운은 "4·15 총선 때 즐겁게 투표하자"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부산의 인디 밴드 '언체인드'와 '노트래시'가 무대에 올라 공연 열기가 무르익기 시작했다. 그들은 인디 밴드답게 화끈한 연주와 노래 솜씨를 보여줘 참석자들도 환호를 받았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넥스트의 무대였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넥스트의 무대였다. ⓒ 정연우
신해철씨가 속한 넥스트가 공연을 시작하자 참석자들이 열렬한 환호을 보내고 있다.
신해철씨가 속한 넥스트가 공연을 시작하자 참석자들이 열렬한 환호을 보내고 있다. ⓒ 정연우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넥스트'. 사회자가 관중들에게 "살아있는 전설, 작은 거인"이라고 신해철씨를 소개하자 광안리 바닷가는 이내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휩싸이며 공연 분위기가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이어 등장한 신해철씨는 "4월 15일 때 투표하라는 공연인 거 알죠?"라며 "투표를 하거나 안하는 것은 자유지만 이번 선거 때 유권자로서의 한 표를 행사해 공명선거를 이룩하자"라고 말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넥스트의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사회를 본 노호성(33)씨는 이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공연에서는 모 정당의 당원들이 록 페스티벌 공연 현수막의 색깔을 지적하면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행사가 아니냐"며 항의하는 해프닝도 있었다"면서 "이번 공연은 말 그대로 17대 총선에서 젊은 세대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순수한 문화 공연이었다"고 밝혔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