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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과수원에서 꽃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는 농부는 스물 몇번이나 작업을 해야 복숭아를 딴다고 말했습니다. 꽃이 피면 꽃을 솎아 내야하고, 열매가 맺기 시작한 이후에는 서너번의 적과(과일을 크고 충실하게 하기 위해 키울 과일만을 남겨두고, 다른 것은 따내는 것)를 해야 한답니다.
농민들은 농사일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을 합니다. 농촌에서 일손을 구하기도 어렵고, 농자재의 비용은 자꾸 오른다고 하지요. 농산물 수입이 많아져서 가격 하락을 가져온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농사를 접기는 어려운 현실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환히 핀 과수원의 꽃들이 충실한 열매로 자라나고, 제값을 받고 팔려나가 땀 흘린 농민에게 큰 기쁨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