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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사민당
녹색사민당은 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7대 총선 출정식을 갖고 원내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월 22일 한국사회민주당과 녹색평화당이 통합하며 출범한 녹색사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후보 6명과 지역구후보 28명 등 총 34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는 "몇몇 지역구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며, 비례대표도 한국노총의 지원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원내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녹색사민당은 "사민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서유럽 복지국가들처럼 병원비와 교육비 그리고 일자리 걱정이 없는 나라를 건설하고자 한다"며 무능한 보수정치에 대한 심판과 녹색정치의 실현을 이번 총선의 구호로 내걸었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찬성 입장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던 녹색사민당이 원내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당선이나 정당득표 3% 이상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상으로는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장 대표는 "기존 보수정당만을 중점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가 저조한 지지율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언론의 보도태도에 불만을 표시했다. 또 장 대표는 "90만 한국노총 조합원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 때문에 정당지지율 4%는 무난할 것이다. 현 여론조사 결과는 이와 같은 점이 반영이 안 됐다"고 말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불신을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장기표 녹색사민당 대표와의 일문일답.

- 이번 총선 목표 의석수는.
"상황이 녹녹치 않지만 몇몇 지역구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경기도 이천·여주(김만재)와 동작갑(장기표)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비례대표에서는 지지율 4%로 2석 확보가 목표다."

- 진보세력의 원내진출을 선언했는데, 민주노동당과는 어떤 차별성이 있나.
"우리는 사회민주주의라는 정책이념을 확실히 채택하고 있다. 민노당은 아무래도 노동자 중심이지만, 우리는 일반 서민·대중을 중심에 두고 있다. 사회보장제도의 확충을 제기하는 맥락도 다르다. 우리는 사회보장제도가 국민복지 수준의 향상뿐만 아니라 경제 회생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 민노당에서는 부유세를 바탕으로 한 무상교육·무상의료를 공약으로 걸었는데.
"소득세법 개정이 재원확충의 방법이 될 것이다. 소득세의 누진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다."

- 선거 운동에 어려움이 있다면.
"낮은 인지도가 가장 큰 문제다. 언론의 책임이 상당히 크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간의 양당대결에만 관심이 있다. 최근 제도권 언론들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위기감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싫다고 해서 한나라당으로만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 녹색사민당은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혔는데.
"탄핵의 기준이 한나라당 중심이 되서는 안 된다. 한나라당이 탄핵을 찬성했기 때문에 탄핵에 반대해야 하는가. 탄핵의 기준은 나라와 국민이 돼야 한다. 노무현 정부 1년 동안 나라 사정이 얼마나 엉망이 됐는가."

녹색사민당 출마자 34명 명단

비례대표 후보 6명
강성천(姜成天) 한국노총 자동차노련 위원장(1번)
이동률(李東律) 전 삼성제약 학술이사(2번),
정영숙(鄭永淑) 한국노총 평등사업본부장(3번),
최해경(崔海京)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부의장(4번)
이휴상(李休相)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5번)
여경미(呂京美) 당 선대위 여성국장(6번)
이중 정영숙·최해경·여경미 후보 등 3명은 여성후보.

지역구 출마자 28명
■ 서울
△ 동작갑 장기표(張琪杓·당 대표·59)
△ 종로 양성호(梁成浩·건국대 교수·57)
■ 부산
△ 사하갑 박홍렬(朴弘烈·참여연대 운영위원·49)
△ 사상 김상길(金相吉·권리찾기시민연대 대표·48)
■ 대구
△ 북갑 박중현(朴重炫·당 부대변인·35)
■ 인천
△ 남동갑 신맹순(申孟淳·전 인천광역시의회 의장·62)
△ 부평갑 김곤(金坤·전 개혁국민정당 전국집행위원·36)
△ 부평을 석금석(石金錫·당 제3사무부총장·43)
△ 계양갑 유태선(柳泰善·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부의장·46)
△ 서구.강화갑 정종섭(鄭宗燮·한국노총 인천지역본부 운영위원·44)
■ 대전
△ 대덕 신문휴(申文休·지구당 위원장·56)
■ 울산
△ 울주군 신진규(申晉珪·한국노총 울산지역본부의장·52)
■ 경기
△ 안산 상록갑 임이자(林利子·당 여성정책위원장·40)
△ 안산 단원구갑 이용호(李鎔鎬·민족화합운동연합 이사·57)
△ 이천·여주 김만재(金滿載·전 하이닉스반도체 노조위원장·39)
△ 성남 분당을 김태수(金泰壽·성남시 약사회 부회장·53)
△ 성남 수정 임미모(任美模·전국택시노련 경기동부지역 사무국장·44)
△ 의정부을 고도환(高道煥·전 개혁국민정당 사무총장·55)
△ 하남 정현호(鄭賢祜·전 녹색평화당 당기위원장)
△ 수원 영통 정경식(鄭慶植·도서출판 원지 대표·47)
■ 강원
△ 태백·정선·영월·평창 전제웅(全濟雄·한자교육연수원 대표·48)
■ 충북
△ 제천·단양 김대한(金大韓·전 국민회의 제천·단양 지구당위원장·56)
△ 청주 상당 한상관(韓相官·충북 발명진흥협회 회장·45)
■ 충남
△ 천안갑 곽금미(郭錦美·한국재테크아카데미 원장·45)
■ 전북
△ 전주 완산갑 양재헌(梁在憲·전 통합민주당 전주완산위원장·49)
■ 전남
△ 순천 설동회(薛東會·한민족 지도자연합 부의장·48)
△ 여수갑 정세석(鄭世石·한영대학교 교수·44)
■ 경남
△ 양산 이성경(李星敬· 한국노총 양산지부장·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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