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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탄 프로젝트'(Gotan Project)의 '탱고의 복수'(La Revancha del Tango)는 파리에서 날아온 또 하나의 화살이다. 화살에 묶여 있는 편지를 읽어보자.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가 그들의 첫 번째 이야기다.

파리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고탄 프로젝트'는 요즘 같은 약육강식의 전쟁 시대에 대해 할 말을 서슴지 않는다. 여기서 그들은 은유를 통해 평화를 기원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의 음악은 작렬하는 태양 빛 속에서 움직이는 원색의 야한 수영복을 연상하게 한다. "전통적인 탱고 더하기, 펑키 그루브 더하기, 일렉트릭 곱하기, 아르헨티나의 언어"라고 설명하면 어떨까.

신대륙과 구대륙의 만남, 그리고 전통적 탱고에 대한 신세대식 재해석, 그것 역시 흥미로운 '패러디'다. 그리고 여덟 번째 음악, '파리의 마지막 탱고'를 듣게 될 때쯤이면 그들의 분위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일렉트릭 탱고'의 '고탄 프로젝트', 탱고는 신선하게도 이제 고탄 프로젝트에 의해서, 그런 모습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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