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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리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굴을 까먹으며 어촌을 체험하고 있다.
볏가리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굴을 까먹으며 어촌을 체험하고 있다. ⓒ 윤기창
군에 따르면 태안반도 최북단 이원면 관1리 볏가리 마을에서 '봄 내음과 갯바람을 찾아'란 주제로 축제를 열기 위해 18일부터 이 축제에 참가할 가족여행단 30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가족은 첫날 진달래 꽃잎으로 부침개를 만들어 먹는 화전놀이를 체험한 뒤 마을 '소원의 숲'에서 소나무 삼림욕을 하며 고사리와 머위, 쑥 등 봄나물을 뜯고 쑥과 검정콩을 넣어 만든 쑥 개떡도 손수 만들어 가마솥에 익혀 먹는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다.

다음날에는 썰물 때 경운기를 타고 갯벌에 들어가 칠게 등 각종 바다생물을 관찰하고 소나무의 옹이부분을 팽이처럼 깎아 만든 뽕 자루를 이용해 바닷가재의 일종인 '쏙'을 잡는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쏙은 이 마을 앞바다의 갯벌에서 4-5월에 주로 잡히는데 쏙의 색깔은 대부분 회갈색과 황토색에 가깝지만 돌연변이인 청색의 쏙을 잡는 사람은 그 해의 운수가 대통한다고 어민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이 마을에는 아직까지 전통적인 농어촌문화가 그대로 남아 있어 생생한 농어촌의 실상을 체험할 수 있다"며 "이 축제에 참가하면 고향의 품속 같은 훈훈한 농심을 느끼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참가신청 ☎ 041-670-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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