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노사모 회원들이 주축이 돼 야당의 탄핵 시도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노사모 '대표일꾼'인 안경민(43. ID:안경민)씨는 10일 낮 12시 한나라당 대구시지부 앞에서 탄핵 절차를 밟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에 대해 항의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 시위는 일몰 때 까지 계속된다.
시위 현장에서 안씨는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당리당략으로 내모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야당에서 문제삼고 있는 대통령의 발언도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일 뿐 탄핵 절차까지 밟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또 "정작 탄핵을 받아야 할 사람은 국회"라면서 "과거 군사정권 당시에는 수수방관하던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의 탄핵 운운하는 것은 눈뜨고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인 시위에 앞서 대구지역 노사모 회원들은 9일 오후 7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벌였다. 대구지역 노사모는 10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시위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