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 감상하려면 가까이 근접해 찍는 접사촬영을 해야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조그만 솜털까지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접사로 촬영한 '사진발' 좋은 두 종류의 아름다운 들꽃, 벌깨덩굴과 매미꽃을 소개합니다.
벌깨덩굴
벌깨덩굴은 짐승이 입을 벌려 혀를 내밀고 있는 형상과 흡사한데 무심코 사진을 찍으면 그 아름다움을 놓쳐버리기 쉽습니다. 벌깨덩굴은 ‘지마화’라고도 불리우는데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강원·경기 산간지방 그늘진 곳에서 많이 자랍니다.
덩굴은 20∼40㎝ 정도 뻗고 긴 털이 드문드문 나 있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다음해에 꽃줄기로 변하며 4∼5쌍의 잎이 돋아납니다. 꽃은 5월에 자줏빛으로 핍니다. 간혹 붉은빛을 내는 꽃이 있는데 이를 ‘붉은 벌깨덩굴’이라 부릅니다. 꽃잎의 가운데 갈래조각은 특히 크고 옆갈래 조각과 함께 짙은 자주색 점이 있으며 긴 흰색 털이 나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매미꽃
여름매미꽃, 하청화, 노랑매미꽃이라고도 부르는데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나는 아름다운 노란 꽃입니다. 지난 꽃 찾아 나선 길에서 소개했던 아기똥풀과 색깔이 거의 닮았으며 줄기를 자르면 피같은 즙이 나옵니다. 6월과 7월에 꽃이 피는데 지리산과 한라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부천타임즈 www.bucheontimes.com에도 실렸습니다
- 양주승 기자는 <부천타임즈>(www.bucheontimes.com) 기자이며 정치개혁 및 바른 언론과 환경보호를 위한 홈페이지(www.interko.ne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