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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들이 임진각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판매하고 있다.
봉사자들이 임진각에서 떡볶이와 오뎅을 판매하고 있다. ⓒ 김준회
경기도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영선)와 파주사랑자원봉사단(단장 권오영) 파주사랑시민회(회장 이현덕) 회원 등 파주시 자원봉사자들이 북한 어린이들의 결핵 퇴치를 위해 1년에 한번씩 떡볶이와 오뎅을 판매하며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파주시문화원(원장 신춘범)과 (사)한국민속연보존회가 주관하고 파주시(시장 이준원)가 주최하는 '임진강 통일 연 날리기 축제'에서 '북한 결핵약 보내기 음식판매'를 해 그 수익금을 북한 어린이들의 결핵퇴치 사업에 보내고 있다.

지난 8일 올해도 어김없이 임진각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2004 제4회 임진강 통일연 날리기 축제'에서 오뎅과 떡볶이를 판매해 85만9750원의 순수익을 냈다. 이 수익금을 북한의 무료의료사업을 펼치고 있는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낼 결핵 약을 구입하는데 쓰여질 계획이다.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모금한 돈을 정리 하고 있다.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이 모금한 돈을 정리 하고 있다. ⓒ 김준회
이들은 200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떡볶이 등을 판매해 모은 70만원의 성금을 유진벨 재단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냈다. 이 금액은 6개월 동안 10명의 어린이들이 결핵을 퇴치할 수 있는 분량의 약을 복용할 수 있는 액수다.

이날 참가자들은 연날리기 축제가 열린 임진각 광장 한쪽에 분식센터를 마련하고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과 연날리기 참가자들에게 오뎅과 떡볶이를 판매했다. 한쪽에선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통 인절미 만들기 '떡 메치기' 체험장을 개설, 참가자들로부터 모금을 받았다.

한편, 모금 현장을 찾은 '고려수지침 파주사랑 봉사단'이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직원들에게 식비로 건넨 10만원도 수익금에 보탰다.

김영선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은 "북한에 결핵이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결핵약 보내기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봉사자들의 작은 노력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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