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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여러분의 참뜻을 한시도 잊지 않고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언론, 네티즌과 언제나 함께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오늘의 감격과 감사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있는 독자 범부(bigground)씨가 캠페인 기사 426번째 독자의견으로 올린 <어쩌면....우리가....>로 대신합니다.

네티즌 여러분 복된 설 맞으시길 기원합니다.

오마이뉴스 임직원 일동 2004. 1. 19


어쩌면.. 우리가....... 조회수:344 , 추천:30, 반대:0
범부(bigground), 2004/01/10 오후 2:33:37


인터넷의 힘으로 이제 우리가...
어쩌면 자랑스런 민족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선열들 앞에 부끄럼이 없이 다시 설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만주에서 독립운동하시다 돌아가신 분들 앞에 진정어린 술 한잔 올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렇게 한많은 민족으로... 아직도 구중을 떠다니시는 우리 선열의 한을... 어쩌면... 이렇게 해서 풀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가 모순 투성이 사회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지 모릅니다. 순수하게 우리의 힘으로...

어쩌면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독립적인 민족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록 광복될 때는 진정한 해방이 아닌 열강의 힘에 의한 것이었지만, 이제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로 인해 다시 태어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주인공으로 다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약해보이지만... 가슴은 끓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으니까요...

어쩌면 우리가 이제는 한많은 역사를 청산할 수 있는 시작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현대사 비극을 다시 조명하고 그 선열들의 넋을 제자리에 올릴 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어쩌면... 내 무딘 가슴에도... 윤동주님의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육사님의 광야에서 초인들을 만나 목놓아 울지 모릅니다...

자랑스러운 우리민초 독립군 여러분... 전 간밤에... 설레임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자랑스러운 선열의 후손으로, 자랑스럽게 후손들 앞에 나설 수 있겠다는 느낌 때문입니다.

여기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입니다. 이역 만리 타국이지만, 인터넷을 타고 들어오는 소식에 가슴가득... 요즘 감동을 안고 살아갑니다. 권중희 선생님 미국보내기 모금으로부터 현재까지...

우리 인터넷 독립군 여러분.... 어쩌면.......... 저......... 이곳에서 목놓아 울지 모릅니다.......... 우리가 우리가 해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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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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