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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홍일 의원. 그는 "목포가 없었으면 수평적인 정권교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홍일 의원. 그는 "목포가 없었으면 수평적인 정권교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 류용철
- 먼저 이번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본인이 생각하는 이번 총선의 의의에 대해서 밝힌다면.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합니다. 하나는 정권을 재창출 해놓고도 분열되어 하루아침에 야당이 된 민주당을 다시 원내 제1당으로 만들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희망을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이번 총선은 목포가 동북아 중심 허브항이자 서남권 중추도시로 다시 태어나느냐 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거라는 점입니다.

분열된 민주당을 지켜봐야 하는 목포 시민을 생각할 때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총선의 승리는 민주당의 정통성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 겁니다."

-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선출 경선방법에 대해 김홍일 의원은 어떤 방식이 타당하다고 보십니까. 이유와 함께 구체적 시행시기와 방법을 밝힌다면.
"이 문제는 예비후보자들뿐만 아니라 목포 시민 여러분께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계실 겁니다. 일단 중앙당의 일정이 1월말~2월초까지 경선 후보를 확정하고 2월 한 달 동안 경선을 치러 3월경에 후보가 내정되면 중앙당에서 심사과정을 거친후 공천자 대회를 여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또 경선방법으로 세 가지 방안 가운데 한 가지를 지구당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따라서 목포 지구당도 중앙당의 일정과 방식에 맞춰 시기와 경선방법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후보 경선을 관장할 상임위원회의 전권 사항입니다. 그러나 각 예비 후보들간의 입장 차이도 있는 만큼 좀 더 심도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현재 경선시기와 방법을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 지구당 상무위원회 구성에 대해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한 예비후보의 견해와 경선 불공정 시비를 해소할 수 있느 방안에 대한 견해를 제시해주십시오.
"어느 선거에나 경선의 불공정성에 대한 문제는 항상 제기되어 왔고 또 타당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러한 일부의 우려가 제기되어 중앙당 차원에서 지구당 위원장 전원 사퇴를 결의했지 않습니까? 이번 총선만큼 현역 지구당 위원장들의 기득권이 보장되지 않은 선거도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면 상무위원회에서 개선할 수 있겠죠."

- 국회에 진출했을 경우 예비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하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2가지 현안에 대해 답변해 주십시오.
"앞서 말한 것처럼 '동북아 중심 허브항이자 서남권 중추도시'의 그랜드 플랜을 앞당기려면 '신도청 시대'가 하루빨리 개막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시다시피 신도청시대가 가져올 부가가치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해요. 한마디로 먹고 살 걱정이 지금보다 많이 수월해진다는 거죠. 그러러면 도청만 달랑 와서는 안됩니다. 도청만 온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부과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아요. 도청 이전과 함께 도 산하 기관을 전부 유치해야 합니다. 130개 산하기관 전부를 신도청으로 이주시켜야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국민의 정부 이후 목포권이 SOC(사회간접자본)등 하드웨어 부문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갖추어진 만큼 문제는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는 일입니다. 목포경제의 미래를 짊어질 유달벤처 빌딩이 완공됐고 전자물류 허브단지가 조만간 완공됩니다. 대불공단에 자유무역지대가 선포되었는데 첨단산업과 외국자본을 유치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노력으로 이제는 나와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일에 제가 앞장서겠다라는 겁니다.

- 다른 예비후보와 차별화 될 수 있는 본인의 장점에 대해 말해주십시오.
"이번에 출마를 희망하는 분들의 면면을 볼 때 다들 국가와 지역발전에 헌신하려는 경륜과 열정을 갖춘 분들이라고 먼저 칭찬을 드려야 겠네요. 이런 분들과 차별화된 장점을 밝히라고 하니 좀 쑥스럽긴 합니다만 목포시민 여러분이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이후 그야말로 좌우 살펴보지 않고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목포권 국고지원 현안 사업비가 지난 98년 3456억원에서 2003년에는 1조9074억원으로 약 6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도청이전이 성사됐고 오는 4월에 호남선 전철화가 완료되어 고속철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와 호남선 복선화가 완결됐고 오는 2011년에는 신외항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어요. 항상 목포시민 여러분의 상머슴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려고 애썼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이 3선 도전입니다. 안팎에서 3선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3선 출마의 변을 나름대로 밝히신다면.
"어느 정치인이나 정치인이라면 자기 나름의 꿈과 비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전직 대통령을 아버지로 둔 저로서는 음양으로 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아버님은 전직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적 정치지도자로서 그분의 길을 가실 거고 저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저의 길을 갈 뿐입니다.

제가 3선에 도전하는 것은 앞서 말했던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완결해야겠다는 열정과 함께 호남정치의 1번지로서 정통성을 계승하고 지방분권과 지역 민주주의를 확립하겠다라는 내 개인의 의지때문이예요.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그중에서도 특히 목포가 없었다면 우리 역사에 있어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인 국민의 정부 탄생도 없었을 겁니다. 이것이 민주당의 정통성이고 그 정통성의 근거지가 바로 목포라고 저는 단언할 수 있습니다."

- 곧 지구당 위원장직 사퇴를 하시게 되는데요,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솔직히 사퇴하기 싫지만 떠나야죠.(웃음) 그러나 중앙당이 이미 결의한 만큼 중앙당에서 결정한 일정에 맞춰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며 후보 선출 과정 또한 예정대로 진행될 겁니다."

- 최근 당내에서 호남 물갈이론이 거셉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나 역시 정치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누가 누구보고 나가라고 하는 인위적인 방법은 익히 보았다시피 후유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제도에 의한 자연스러운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 건강문제에 대한 안팎의 우려가 많습니다.
"건강 문제 때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시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예요. 지금 치료에 전념하고 있고 건강도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 시민 여러분께 이런일로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해야죠."

- 다른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경선의 공정성 보장을 위해 후보상호간의 토론회 개최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토론회가 성사될 수 있겠습니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지구당에서 모든 절차와 과정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겁니다."

- DJ 의 고향방문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김 예비후보로 보자면 아버지의 고향방문이 선거전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아닙니까?
"그점에 있어 오해가 많더군요. 실제로 총선 전에 아버님의 고향방문을 막은 건 나예요. 어떻게든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 아닙니까. 자식으로서 아버지에게 1%라도 해가 되지 않도록 산다는 게 내 원칙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목포신문에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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