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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열린우리당 순천지구당 창당대회에 4명의 경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왼쪽부터 조보훈, 신택호, 문태룡 순천지구당 운영위원장, 서갑원, 안세찬 후보.
17일 오후 열린우리당 순천지구당 창당대회에 4명의 경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왼쪽부터 조보훈, 신택호, 문태룡 순천지구당 운영위원장, 서갑원, 안세찬 후보. ⓒ 김인경
열린우리당 순천시 지구당이 17일 오후 버킹검 웨딩홀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내년 4.15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과 당원이 참석해 민주당 아성에 도전한 열린 우리당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유시민, 장영달, 정동영, 이부영, 김태홍 의원과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 지역 안팎의 우리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민주당 접전지역으로 예상되는 순천에 중앙당 차원의 지지와 관심을 나타했다.

창당대회에 앞서 열린 지구당 당원대회에는 지역 정치개혁을 주도할 지구당 운영위원장과 6인의 운영위원을 선출했다.

이날 선출된 문태룡 지구당 위원장은 "지역주의를 넘어 국민통합을 이룩해 정치개혁과 국정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순천에서 우리당 후보로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서갑원(43, 청와대 정무1비서관), 신택호(39, 변호사), 안세찬(43, 전 시의원), 조보훈(58,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 4명 이다.

이날 창당대회 축사에 나선 이부영 의원은 "김혁규 경남도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을 환영하며 김 도지사 탈당을 규탄하는 한때나마 동료였던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고 말했다.

창당대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과 당원이 참석해 우리당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창당대회에는 1천여명의 시민과 당원이 참석해 우리당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 김인경
그는 또, "우리당이 김혁규 전 도지사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을 앞세워 망국적 지역주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자"고 말하고 "4명의 후보가 한덩어리가 돼서 열린개혁정당의 주역으로 일어설 것으로 믿는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당부했다.

장영달 의원은 "잔류 민주당은 이미 기득권에만 도취돼서 전국적으로 승리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우리당과 접전이 예상되는 민주당을 겨냥해 일갈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4.15 총선에서 열린 우리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한나라당을 청산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써야한다"며 지역 유권자들을 독려했다.

"순천자 흥, 역천자 망"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순천자 흥, 역천자 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정치개혁을 바라는 지역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잔류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이길수 없다'며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순천자 흥, 역천자 망'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정치개혁을 바라는 지역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잔류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이길수 없다'며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 김인경
정동영 의원은 '순천자 흥, 역천자 망'이라는 말로 운을 뗸뒤 "순천인의 민심과 변화에 대한 열망을 우리당이 받들어 내년에 총선에는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지역민심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잔류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이길수 없다"며 "우리당은 김태홍 의원을 앞세워 호남지역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광주가 지역구인 김태홍 의원은 '80년 광주와 49년 여순사건'을 언급하며 "이 두사건은 서로 닮았고 광주와 순천은 이렇게 인연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민중을 학살하고 정권을 유지한 한나라당은 피뭍은 정당이고 현재도 예산통과를 저지함으로써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추악한 정당이며 이에 동조한 잔류 민주당 또한 다르지 않다"며 두 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의원은 또 "내년에는 여수와 순천, 광주 그리고 목포에서 정치개혁의 동남풍이 불것이다"고 말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리당 경선은 예선...본선은 총선에서’

유시민 의원은 "우리당의 과제는 영남의 한나라당을 빼앗아 와서 한나라당을 영남과 분리시키는 것"이라며 "영남에 한나라당 기반을 무너뜨려 한국의 국회를 해방이후 처음으로 개혁세력이 찾아와야 한다"고 말해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에 전국 16개 시.도 지도에 우리당을 표시하는 노란색이 그려지는 것이 목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에 전국 16개 시.도 지도에 우리당을 표시하는 노란색이 그려지는 것이 목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김인경
유 의원은 이어 "잔류 민주당은 더이상 미래가 없으며 민주당으로는 호남 유권자가 고립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우리당 경선이 예선이라면 내년 총선은 본선이라고 비유한 뒤 "내년 본선에는 전국 16개 시.도 지도에 우리당을 표시하는 노란색이 그려지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인시절 순천 시민사회단체와 인연을 말하며 단상에 오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도 "한나라당이 비젼이 없기 때문에 김혁규 전 도지사가 탈당한 것 아니냐며 이제 민심을 떠난 정당은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명의 후보자에게도 올바르고 공정한 경선을 치뤄야 하며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패자가 승자의 선대본부장이 되서 한나라당을 꺽고 국정이 원만하게 운영될수 있도록 하자"고 총선 결의를 주문했다.

이어진 총선승리 결의식에는 4명의 후보가 공정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서약하고 총선승리 의지를 표명했다.

이처럼 열린 우리당 후보들이 민주당 아성을 깨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는 민주당은 3선에 도전하는 김경재(민주당)의원을 필두로 조순용(53, 전 김대중 대통령 정무수석) 이기우(65, 순천지역개발연구소장)씨가 후보 출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순천시가 지난 2000년 4.13 총선에서 민주당과 무소속간 대결이었다면 내년 총선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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