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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호남의 선택의 미학이 있다"면서 DJ, 노무현을 거쳐 "열린우리당을 선택하고 있는 미학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호남의 선택의 미학이 있다"면서 DJ, 노무현을 거쳐 "열린우리당을 선택하고 있는 미학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오마이뉴스 안현주
1일 광주전남 광역의원 12명의 열린우리당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대철 상임고문은 '호남 정치의 4대 미학'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대철 상임고문은 '선택의 미학, 몰아줌의 미학, 응징의 미학과 용서·화해의 미학'을 광주전남지역의 정치적 특성과 미학이라며 은근히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지는 이러한 4대 미학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임을 역설했다.

환영사에 나선 정대철 상임고문은 "특별히 광주전남의 쉽지 않은 환경에서 정치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어려운 우리당에 힘을 발휘하기 위한 용기와 지혜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떼고는 자신이 며칠 전에 참석했다는 정치학 모임 이야기를 꺼냈다.

정 고문은 "광주전남의 정치학은 무엇일까 이야기하다가 광주전남의 특성과 미학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4가지 미학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정 고문은 먼저 광주전남의 '선택의 미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서 DJ를 선택해 열심히 했고, 지역편중주의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광주에서부터 노무현 후보를 선택해서 밀었던 미학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치 발전과 정당정치의 발전, 지역편중주의 극복을 위해서 열린우리당을 선택하고 있고, 여론조사에 의하면 민주당과 거의 비슷하거나 일부에서는 따라잡는 흐름이 있고 이런 선택의 미학이 있다"고 기대를 나타했다.

이어 정 고문은 "또 '몰아줌'의 미학이 있다"고 말하고 "표를 분산해서 엉뚱한 어부지리를 받지 않는 '몰아줌의 미학'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너무 몰아줘서 우려스러운 상황도 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광주전남의 정치적 특성에 대해 "'응징의 미학'이 있다"며 "전두환 군사독재를 응징해서 다시 발도 못 붙이고 형사적 처벌까지 하게 하는 광주와 전남의 미학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용서의 미학'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 고문은 "죄 지은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 그 무리에 대해서 그 죄는 단호히 단죄하되 죄인은 용서하고 화해하는 정신이 광주전남에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이 광주전남지역의 정치적 특성으로 설명한 4대 미학을 언급한 것은, 이러한 '미학과 정신이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는 당위성을 역설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 고문은 "광주와 전남의 정치가 바로 그 정신을 계승해 가는데 여러분의 결단이 축복이 될 것이다"이라는 말로 환영사를 끝냈다.

한편 김근태 원내대표는 "광주전남에서 (광역의원들이)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정말로 상쾌한 출발이 시작됐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히고 "오늘부로 호남민심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선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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