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앞 한켠에는 한 백인 여성이 피켓을 메고 서 있다. 그녀의 국적은 미국, 이름은 사라 플라운더스(Sara Flounders)이다. 미국의 반전평화운동단체 '국제행동센터' 사무국장인 사라는 '이라크전에 사용된 열화우라늄탄의 참상을 고발하며' 한국의 파병반대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방한, 11월 6일 기자회견에 이어 7일에는 '이라크와 한국에서 미군을 철수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6일 평화캠프 산산이 찢겨지다
하루 전인 6일, 파병반대를 위한 평화캠프를 만들기 위해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이 광화문 미 대사관 옆 KT건물 앞에 모였다. 그러나 평화적인 집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평화캠프를 위한 천막은 산산이 찢겨졌다.
찢겨진 평화 위에 파병반대국민행동이 죽치고 앉아 "한국 정부의 파병결정 철회와 미국의 파병압력 중지"를 계속 외쳐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