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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승욱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3일 오후 2시 대구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인사 시스템이 과거 정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참여정부 인사혁신 대구경북지역 토론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 보좌관은 "참여정부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하는지 걱정이 많지만 인사 시스템의 경우 빨리 자리잡고 있는 편"이라면서 "인사 시스템에 있어서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전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정 보좌관은 또 "8개월 정도 가지고 장관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며 "그나마 1년 정도 해봐야 단기간에 역량을 발휘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지금 평가를 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며 재신임 전 국정쇄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 청와대 내 386 출신에 대한 비판여론에 대해 정 보좌관은 "나는 386 출신들을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사는 편"이라고 전제하고 "만약 386 출신들이 권력을 독점하고 있다면 압력 넣기 좋은 곳이 인사인데 인사에 개입하는 일이 없어 내부에서는 시비거리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참여정부의 인사가 코드인사라는 비난에 대해 "인사는 반드시 코드 인사가 돼야 하는 것"이라며 "만약 다른 코드 개념이 없다면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을 하자고 하는데 장관이 이를 거부하면 어떻게 되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정 보좌관은 "코드 인사 중 중요한 것은 코드의 기준"이라면서 "참여정부의 코드인사는 패거리 코드가 아닌 국민민복의 코드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보좌관은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예로 들면서 "패거리 코드는 선거에 나를 도와줬으니 등용을 해야 한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진 장관의 경우 선거에서는 오히려 노무현 대통령을 뽑아주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국민민복의 코드가 맞았기 때문에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장관을 맡았지 않냐"고 말했다.

정 보좌관은 또 "권력과 돈과 사람이 너무 서울에 집중돼 있다"면서 "이는 서울의 역량과다로 온갖 문제가 생기게 됐고, 반면 지방은 영양실조로 병을 앓고 있다"고 중앙집중 인사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이어 "지방에 있는 인재를 발굴해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해 지방 인재 발굴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참여정부 인사혁신 대구경북지역 토론회 열려

한편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오후 3시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 4층에서 열리는 참여정부 인사혁신 대구경북지역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균형발전시대 지역인재 발굴 및 육성 방안을 주제로 대전충남, 강원, 경남 등에 이어 7번째로 지방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참여정부의 인사혁신 평가와 전망과 관련해 청와대 권선택 인사비서관이 1부 발제를 맡고, 영남대 박광국 교수(행정학)가 지방분권시대의 지방인재발굴 및 육성전략을 주제로 2부 발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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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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