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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사례 교류와 네트워킹에서 공동 실천으로'

한일 청년 NGO 심포지엄은 중장기적 비젼을 갖고 일상적/지속적 한일 청년교류를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올해는 선거를 앞둔 한일 양국간의 관심사인 '시민 운동과 정치 참여'란 주제로 이루어졌으며 일본의 '주민 투표 제도'와 한국의 '2000 총선 낙천/낙선 운동과 2002 대선 청년유권자 운동'에 대한 사례 발표가 있었다. 각국의 정치 현실에 따른 차이는 존재하지만 공통점은 청년층이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것! 삶의 문제와 밀접한 정치에 관심을 갖고 변화의 주도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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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이사라는 공간에 평화라는 시간을



2003 청년 포럼 공개 행사 '동아시아라는 공간에 평화라는 시간을'

폐막식 전 마지막 행사로 한일청년포럼 참가자 이외 일반인들과 함께 '동아시아라는 공간에 평화라는 시간을'이란 주제로 공개 행사가 진행되었다.

한국 참가자 전체 합창 "당신과 나 우리 지금 여기에 있어요"
한국 참가자 전체 합창 "당신과 나 우리 지금 여기에 있어요" ⓒ 우미정
둘째날 진행되었던 필드워크(평화, 북한 인도 지원, 환경)에 대한 보고 대회로 시작되었고, 중간에 한국참가자 전체의 공연이 있었다. 재일동포가수 이정미씨의 '당신과 나 우리 지금 여기에 있어요'란 노래를 합창하면서 후렴구를 일본어와 수화로 선보여 많은 일본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오사카 경제법과대학 아시아태평양센터 소장인 무샤고지 킨히데 선생님의 '반테러 전쟁에서의 동아시와의 평화'란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강연에서

"일본은 한반도 분단에 책임이 있다. 이해 관계를 떠나서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이루어야 하며 경제, 과학 기술, 인도적 지원을 해야한다. 또한 북한에 대해선 한국의 입장을 지지·지원해야 한다"

고 이야기 했다. 세계화가 평화를 위협하는 지금 청년들의 연대와 교류가 중요하며 전쟁에 대한 평화를 지향함에 있어 소극적 기다림에서 벗어나 적극적 항쟁의 개념으로 평화를 인식해야 한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폐막식

요요기 국제 올림픽 센터로 자리를 옮겨 폐막식을 진행했다. 필드워크 보고대회를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의 장기 자랑이 이어졌다. 재일교포 청년단체에서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쁜 선전물로 꾸며왔고, 노래와 춤, 풍물 등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마당이었다.

특히 KEY(재일코리언청년연합) 오사카 지부에서 풍물 공연을 할때, 뭔지모를 뜨거운 기운이 전해져 오기도 했다. 그것은 아마도 한국 또는 조선 국적을 갖고 일본에서 살아가기 위해 재일교포 청년들이 조국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그들만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에 커다란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리라. 또한, 아직도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많은 일본에서 재일동포청년들과 아름다운 연대를 맺고 있는 일본 청년들의 뜨거운 동지애를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한반도 기에 평화의 메세지를 적는 일본측 참가자
한반도 기에 평화의 메세지를 적는 일본측 참가자 ⓒ 우미정
AGAIN 2004 SEOUL
2003 한일청년 포럼을 마치면서 한국측 준비위원장 김종수(KYC 평화통일센타)씨는

"올해 한국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참가해서 좋았고, 특히 우리가 준비한 소박한 공연이 좋았다. 이것이 사회 공익적 활동으로 이어져야 하며 참가자들이 받았던 감동이 사회적 실천활동으로 옮겨질수 있도록 고민을 해야한다는 문제의식은 여전히 남아있다.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포럼에 2003년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준비했으면 좋겠다"

고 했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선 반성적 성찰과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시작으로 젊은 세대의 현재진형형 역사 인식, 마음을 터놓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행동하는 친구가 되는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청년의 역사관과 움직임이 동북아시아 평화 조성에 커다란 기여를 할 날을 기대해 본다.

헤어짐의 아쉬움에 손을 놓치 못하는 한국-재일-일본 청년들.
2004년 서울에서 꼭 다시 만납시다.

2003 한국-재일-일본 청년포럼 전체참가자
2003 한국-재일-일본 청년포럼 전체참가자 ⓒ 우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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