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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두, 원유철 의원 등이 김충석 시장과 13일 최대 침수 피해 지역인 여수 서시장을 방문해  상가 주민들을 위로 하고 있다.
이강두, 원유철 의원 등이 김충석 시장과 13일 최대 침수 피해 지역인 여수 서시장을 방문해 상가 주민들을 위로 하고 있다. ⓒ 박성태
제 14호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천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입은 여수시가 정부에 ‘재해지역선포'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13일, 14일 각각 여수시를 방문한 한나라당 의원과 김두관 행자부장관 등에게 정부가 여수시를 재해지역으로 선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13일 한나라당 이 강두, 원유철 의원 등과 연등천 홍수 피해로 물에 잠긴 서시장 상가 주민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태풍 때마다 저지대인 서시장이 물에 잠겨 상인들의 피해가 막심하다”며 배수 펌프장 설립을 위한 국비 지원을 부탁했다.

김 시장은 또 최근 여수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의 적조 피해와 관련 “양식장 고기가 죽고나면 사후처리에 막대한 돈과 환경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시장, 군수가 적정가격에 매입해 방류를 한다면 어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관련 법 제정에 노력해달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수시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서시장 배수 펌프장이 설립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적조 피해와 관련해 양식장 고기를 지자체가 사전에 매입할 수 있도록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련 자료를 문서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14일 오후 12시 30분경 김두관 장관은 여수시 서교동과 충무동 일대를 둘러 보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피해에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김 시장은 김 장관에게 재해지역 선포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침수 피해가 일어 난 상가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부탁했다.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여수지역의 침수 피해는 60%가 상가 지역에서 일어 났지만 주택이 아닌 상가는 보상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각 지자체가 피해 보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여수시는 14일 현재 총 9명(사망 6, 실종 1, 부상 2)의 인명 피해를 입고 항만 시설 66개소, 하천 18개소, 도로 시설 40개소, 철도 붕괴 2개소 등의 공공 시설이 파괴됐다.

또한 주택 2580동이 전파됐고 농작물은 687ha, 어선 342척, 수산증양식 210개소 등이 피해를 입었지만 도서지역은 전화 불통으로 항만 시설과 수산 증양식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아 재산 피해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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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창간 첫 잉걸기사를 작성한 사람으로서 한없는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호남매일 정치부 국회출입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저는 광주전남지역 언론과 언론인에 대한 비평과 자치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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