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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캠프 고흥유치위원회 현판식
스페이스캠프 고흥유치위원회 현판식 ⓒ 김성철
김기현 참여연대 사무처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성회의는 각 대표자 소개를 시작으로 강길주 민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스페이스캠프 추진 경과보고에 이어, 임원선출에 김종옥 고흥군번영회 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종옥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번 우주센터 기공식에 참석했던 고건 총리께서 고흥 외나로도에 스페이스캠프 예산지원을 약속을 했고, 박태영 도지사도 스페이스캠프 고흥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지방 분권화 시대에 고흥군 번영회와 각 사회단체들이 주체가 되어, 스페이스캠프를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의영 부위원장이 나와 노무현 대통령에게 "스페이스캠프의 입지를 우주센터 인근에 확정하고, 내년도에 건립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하며 이를 낭독했다.

스페이스캠프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개발, 체험 등 우주와 관련된 교육 및 수련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시설이다. 수련시설에는 우주선, 무중력체, 지상관제소, 우주실험장소가 있고, 교육시설에는 우주영상물, 우주복, 인공위성, 발사체 모형으로 구성되어, 우주관련 학습체험과 더불어 과학적 사고와 꿈을 키우는 청소년 수련기관이다.

스페이스캠프 고흥유치위원회 결성식에 앞서, 김범태 득량만환경보존회 회장은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스페이스 캠프가 없는 우주센터의 건설은 우주선 발사와 관련 각종 환경피해만을 고스란히 떠 안게 되므로 군 당국과 의회는 보다 적극적인 의지로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군민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스페이스캠프의 유치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민회를 비롯하여 6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고흥민주단체협의회가 지난 8일, 우주센터 기공식 일정에 맞춰 '스페이스캠프 고흥건립 건의서'와 '서명서'를 국무총리에게 직접 전달했고, 서면으로 대통령, 문광부장관, 과학기술부장관, 기획예산처장관 등 발송하였다.

그전까지 기획예산처는 스페이스캠프 고흥유치에 관해 "우주센터 중복성과 경제 타당성이 맞지 않다"며 부적합하다고 했지만, 고건 총리가 기공식에 참석하여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스페이스캠프 고흥건립에 대해 중복성을 피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이송형 고흥뉴스 칼럼니스트는 "스페이스캠프도 환경보호 차원에서는 반기고 싶지는 않지만, 로켓 발사대를 위해 봉래산과 하반마을을 양보했으면, 스페이스캠프는 이 지역에 건립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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