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8월 14일 종묘 집회 모습
ⓒ 박형아

▲ 거리 행진 모습
ⓒ 박형아

14일 오후 3시경 각지의 젊은이들이 펄럭이는 깃발을 앞세우고 종묘공원으로 모였다. 6·13 학생준비위의 주최로 열린 '대학생 행동의 날'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날 집회에는 범청학련 통일선봉대·한총련·전학련(전국학생연대회의)·한기연(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소속 학생들과 서강대·경희대 등 각 대학의 8.15 통일대행진 추진위 소속 학생 등 총 12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미국의 한반도 전쟁위협반대" "한-미-일 군사전력증가반대" "MD계획 반대" "학생운동 탄압규탄" 등을 외치며, 특히 지난 7일 미 스트라이커부대 진입 시위 관련 구속된 12명 학생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 거리 행진 모습
ⓒ 박형아
이들은 "미국 신속기동여단 스트라이커 부대는 한반도의 지형을 익히고 북한을 위협하기 위해서 이 땅에 들어왔다"며 "미국은 한반도의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러한 전쟁연습을 막기 위해 맨몸에 태극기 하나 들고 들어간 12명의 학생들을 과격폭력집단으로 모든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정부의 대응을 목소리 높여 비판했다.

또한 "미국이 유래 없는 강력한 처벌을 이야기하며 과민반응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것은 "미국이 몰래 전쟁연습을 하고 있던 자신들의 치부가 낱낱히 들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장 학생운동 탄압을 중단하고 미국에 의한 한반도 전쟁을 막으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에 의한 한반도 전쟁위협을 반대하며 지난 7일 있었던 대학생들의 시위는 "한반도 전쟁을 반대하는 자랑찬 투쟁"이며 "한반도에 조성되어 있는 전쟁 위협의 주범이 미국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학생들은 무더운 더위에도 불구하고 질서있게 집회에 벌였다. 각 단체별로 티를 맞춰입고 오거나 모자를 맞춰 썼다. 이날 이들은 종묘에서 집회 후 광화문을 향해 약 1시간동안 거리행진을 하였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