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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북항 어선물양장 공사장내 전경
목포 북항 어선물양장 공사장내 전경 ⓒ 강윤옥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목포 북항 어선물양장 공사가 충분한 사전 사업계획 검토 없이 졸속 발주돼 수년간 폐선 등 해양쓰레기로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으나 뾰족한 대책 없이 수년간 방치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해양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문제를 놓고 시행부서인 항만공사과와 해양 오염방지에 전력해야할 해양환경과가 부처간 책임전가로 일관하는 졸속 행정으로 인해 해양오염만 가중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시공사인 G토건도 사업장에 산재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에 대해 시공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며 해양청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 적극적인 대책수립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총 190여억원의 사업비로 올해까지 116억원을 투입 물양장 하부 압밀 공정 등을 진행하고 있는 북항 어선 물양장 공사장이 사실상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목포해수청 항만공사과 관계자는 공사중에 발생하는 폐기물과 쓰레기 등은 공사과에서 당연히 처리해야겠지만 공사 전 발생된 것이므로 해양환경과에서 적극 나서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환경과와 협의해보겠다는 주장이다.

반면 해양환경과 관계자는 공사장 내 산적한 해양쓰레기 중 폐선은 선주들을 찾아 자진폐선 절차를 독려중이지만 폐어구 등 모든 해양쓰레기는 시행처인 공사과에서 사전조사를 통한 예산반영 등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며 공사과와는 상반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일 수산청 내에서 발생한 문제를 두고 부처간 시각차만 노출하는 볼썽사나운 모양을 연출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특히 시행부서인 공사과에서 사전계획 수립시 해양쓰레기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졸속 발주했고 환경과도 사전에 처리 대책 없이 책임만 전가해 북항 어선물양장이 사실상 쓰레기장으로 전락했으나 현재까지도 뚜렷한 대책이 없어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현재 방치된 폐선 등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는 구조물공사가 완료되어 준설공사가 시작되는 2~3년 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다분해 그동안 환경오염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공사장 내에는 수척의 폐선 등에서 폐유가 바다로 유입 오염이 심각한 데다 폐어구, 폐타이어 등 각종 해양쓰레기 수백여톤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나 한심한 책임전가식 탁상행정으로 말썽을 빚고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G토건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수의계약한 목포 북항 어선물양장공사는 소형어선의 안전한 접안 등을 위해 520m에 이르는 물양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재 하부 압밀침하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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