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나휘승 ⓒ
[기사 수정 : 2016년 11월 7일 오후 5시 12분]
블로그를 모르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을 것이다. 블로그라는 것은 웹(Wed)과 로그(Log)의 합한 단어로써 개인이 기록하는 인터넷상의 일지란 뜻이다. 특히 다수의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읽혀지면서 1인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는 대중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요즘 신세대의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는 블로거 나휘승(21)씨를 만나보았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는 컴퓨터로만 가능하기에 나 또한 메신저와 채팅을 통해 취재하였다.우선 나휘승씨에 대해 표현하자면 21살의 중성적인 외모가 돋보이는 그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피어싱과 염색 그리고 다양한 패션을 연출하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선뜻 보통 여자이기를 믿기 힘들다. 하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그녀의 글은 너무나 사색적이고 문학적이다.
세이클럽 홈피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나휘승씨의 블로그는 글과 음악, 그리고 개성적인 이미지로 잘 나타나 있었다. 에세이 형태의 글은 이미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나휘승체'라는 글꼴과 함께 그녀 특유의 표현을 강하게 인식시켰다. 자신을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여백과 사진은 이미 수많은 네티즌들을 그녀의 팬으로 흡수했다.
그런 그녀와 인터뷰하기에 난 많은 긴장을 하고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그녀는 밝은 웃음을 가진 순수한 사람이었다. 21살의 나이를 뛰어넘는 생각의 깊이는 감히 함부로 대하기 힘들 정도였다. 진지하고 조용한 성격.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그녀와 대화는 벌써 1시간을 훌쩍 넘겼다.
▲나휘승의 블로그(홈피) ⓒ
나휘승. 그녀는 21살의 성균관대 법학도였다. 하지만 꿈이 있기에 과감히 휴학을 하고 다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방면 분야의 지식은 그녀가 책을 통해 얻는 것 같았다. 앞으로 로마 이야기를 쓴 일본작가 시오노 나나미같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현재 그녀의 생활에 충실했다. 공부을 하면서 틈틈히 운동을 즐기는 가운데 자신의 블로그에도 자주 글을 올리고 있었다. 벌써 그녀의 블로그는 4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다녀갔다. 그녀의 열성팬들도 수천명이 생겼고 항상 그녀가 글을 남기길 원하고 있었다.
서울의 자취방에 있던 그녀는 요즘 잠시 부모님이 계시는 곳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오늘 그녀가 병원에 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많이 아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길 나휘승씨가 특공무술을 했다는 이색경력이었다. 검은띠를 딸만큼 했으니 아마 운동을 정말 좋아하긴 하나보다. 게다가 만화 코스프레 고전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예전에 있었다는 말에 그녀에게서 분명 여자로서의 감정이 잘 느껴졌다. 앞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길 원하는 그녀는 현재 솔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고 춤추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보통 우리가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같이 보였다. 하지만 그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에세이의 세계는 분명 다른 사람이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을 가졌다.
그녀와의 대화를 끝내고 나서 그녀의 블로그에 들어가 보았다. 그곳에서 그녀가 표현하는 글을 하나 접할 때 난 느낄 수 있었다. 글이란 것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현하는 그녀의 생각을 말이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문장 하나 하나에 타인과 교류하는 나휘승씨의 글은 이미 나의 마음속에 들어와 있었다.
오늘 웹이라는 세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나휘승씨를 통해 웹은 결코 삶의 반대말이 아닌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 삶의 일부분으로 우리에게 들어와 있는 웹의 세계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소통과 느낌을 전달하는 하나의 문화공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나휘승씨의 글은 여기에 일부러 실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의 블로그가 아니면 결코 그녀의 글이 주는 감수성을 느낄수가 없을 것만 같아서다. 그녀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그녀의 블로그로 접속해 보면 된다. 그곳은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다.어쩌면 우연히 그녀와 마주칠지도 모른다. 자! 그럼 오늘 인터넷으로 여행을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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