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영선)와 파주시(시장 이준원)가 지난 12일부터 1박 2일간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에 위치한 '쇠꼴농장'에서 ‘따뜻한 가정 만들기 봉사학교’를 열었다.
시설장애우와 일반 봉사자 가족들이 ‘가족’의 인연을 맺고 가정의 따뜻함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 마련해 오고 있는 이 행사에는 어유지동산 등 6개 시설장애우 29명과 이병관씨(42·파주시 조리읍 대원리) 가족 등 26가정이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캠프는 1기와 2기 가족봉사단 가족과 장애우 등 1백 20여 명이 참석, 첫날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새 식구와의 ‘서먹함‘을 태워버렸다.
캠프화이어와 한바탕 춤판을 벌이며 흥겨운 밤 시간을 보낸 참가자들은 손을 맞잡은 장애우와의 잠자리를 통해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하며 아쉬운 첫날밤을 보냈다.
둘째 날에는 장애우와 봉사자 가족 간의 사랑이 듬뿍 담긴 ‘허브’로 화분을 만들어 나눠 가지며 ‘결연의 정표‘로 간직했다.
이어 가족별 체육대회 시간에는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함께 뒹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가족별로 김밥을 만들어 먹으며 '화목한 가정의 소중함'을 확인했다.
2년째 가족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는 윤성구씨(40·파주시 조리읍 송촌토파즈아파트)는 “장애우를 돕는다는 것이 말과 생각만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잠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우들과 호흡하며 그들을 사랑으로 감싸준다면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파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가족봉사단을 모집, 매년 여름 캠프와 10월의 문화체험, 11월 가정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가정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가족간의 중요한 존재를 재확인 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