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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준공을 앞두고 분양에 들어간 장존동 청솔아파트 전경
사진은 준공을 앞두고 분양에 들어간 장존동 청솔아파트 전경 ⓒ 박성규
지난 97년 IMF 이후 국내 경제 침체와 함께 아산시 경기도 그동안 불황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경제 압박이 지속되며 서민가계에 악영향을 미쳐 왔다. 더욱이 시내 중심권의 자립기반이 조성되기도 전 아산신도시 개발 추진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어 시내 중심권 시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이는 중심권 주거지역의 자립기반 조성 이전 신도시가 마무리될 경우 공동화 현상으로 아산 경제는 회생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분산 정책…아산 기사회생 호기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아산에 기사회생의 기회가 주어졌다. 그중 하나가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며 공약으로 내건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노 대통령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발언은 이전 대상지의 한 곳으로 거론되고 있는 아산의 값어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해 불황 탈출에 좋은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투자관심으로 건설경기 호조 분위기를 띄고 있는 아산의 매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 고속철도 4-1공구 역사 2004년 준공, 아산신도시 2007년 부지조성 완료, 일반전철 아산시 종착역 준공 등이 아산에 호기를 제공하고 있는 여건들.

아산시 의회 김응규 의원(권곡동)은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영향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수도권 인구의 분산 정책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설업체들은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을 수용할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아산에 커다란 관심과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산, 건설업체에 최고 매력물.

“국가의 커다란 개발전략이 아산시에 집중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와 맞물려 시내 중심권(구 온양시) 주거지역에 대기업 민간개발 업체들이 아파트를 건립해 수도권 인구를 수용코자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아산지역의 발전가능성과 인근 천안지역에 아파트를 건축할 토지도 부족하고, 개발이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또 고속전철 역사와의 접근거리도 10분 밖에 안 되는 편리함도 한몫 하고 있다.”

김응규 의원은 이 기회를 살려 민간업체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산에 실익을 줄 수 있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

하지만 아파트 건축은 고속전철 역사 준공 및 아산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있는 등 시간을 다투고 있어 조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건실한 업체 10개 유치 시, 3∼4년간 수익 1조원 이상

“3∼4년간 1조원 이상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김 의원은 “만약 아산시 일원에 35평형에서 45평형의 분양아파트를 확실한 재무구조를 갖춘 1군 또는 2군의 10개 건설업체가 약 9천세대를 시공한다고 가정할 경우 아파트 건립에 따른 평당 순시공비는 230만원에서 250만원, 총공사비는 9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금액 산출은 아파트 건축기간이 3∼4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현지에서 꼭 구입해야 하는 자재나 비용을 최저 10%로 볼 때 벌어들일 수 있는 직접투자 비용이라고.

한편 시 담당 실무자에 따르면 지난 10일(화) 현재 아산시 일원에 아파트 건립을 위해 상담한 업체가 25개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허가승인을 받고 착공에 들어간 업체는 4건에 2천세대, 미착공은 2건에 7백60세대, 분양을 끝낸 곳은 2건에 1천4백30세대다.

인구 증가 및 재정에도 도움

아파트 건립은 단순 수익을 떠나 수도권 인구 유입을 통한 아산시 인구 증가에도 일조할 수 있으며, 재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에 아파트가 건립될 경우 도로, 상하수시설, 공원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민간개발업체가 개발하게 된다.
따라서 아산시 재정에도 300억원에서 500억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자급자족형’ 쾌적도시가 이뤄져 아산신도시가 조성되더라도 기존 도시(시내 중심권 및 인근 지역)의 자본 유출이나 인구 이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아산 ‘주택투기과열지구지정’ 영향 잠시뿐

지난 7일(토) 아산시가 주택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충청권 5개 시?군에 포함되며 도시개발, 특히 아파트 건립 및 분양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주택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신규분양주택에 대해 주택공급계약을 체결하거나 분양권을 양수한 자는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

그러나 김응규 의원을 비롯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단기적으로 부동산 매물(아파트 분양 등) 위축 및 소위 부동산 재테크를 일삼는 ‘떳다방’들이 등을 돌려 단기 아파트값 하락 사유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순수 주택매입자들에게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

이는 오히려 아파트 가격의 폭등을 막고,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에 따르는 순수 주거자들의 주택구입에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견해다.

아산지역은 투기적 수단의 가치보다는 수도권에서 가깝다는 이점으로 수도권 생활자들에게 주는 매력이 크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아산시의 도시개발계획 정책도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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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남 아산 지역신문인 <아산톱뉴스>에서 편집국장을 맡고 있다. 뉴스를 다루는 분야는 정치, 행정, 사회, 문화 등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다른 분야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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