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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승후
장 대표는 사민당의 장래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낙관론의 근거로 사회민주주의와 한국노총을 꼽았다.

장 대표는 "민주노총의 경우 조합원이 울산에 집중되어 있어 정당을 만드는데 굉장히 불리한 조건이다"며 "그러나 한국노총은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 사민당의 진로개척에 한국노총이 상당한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어 장 대표는 "사민당은 한국노총을 기반으로 한 당이기 때문에 지구당 창당은 수월할 것이다"고 예상하며 "내년 총선에서 150곳 이상의 후보를 배출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민당의 이념인 사회민주주의에 대해 장 대표는 강력한 실현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그 해법으로 사회민주주의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해 임금과 물가를 동반 하락시켜야 한다"며 "사회민주주의를 실시하면 국가경쟁력과 국민복지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장 대표는 광주시민에게 거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금의 정치적 혼란을 "3김 정치 퇴조기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혼돈기"로 보는 장 대표는 "이제는 사람이나 당에 휩쓸리지 말고 이념과 새정치를 선도하는 사민당에 광주시민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민노당, 개혁당과는 함께 못해"

ⓒ 오마이뉴스 이승후
정계개편과 관련해 장 대표는 독자노선을 고수할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령도 다르고 사회민주주의를 계량주의로 바라보는 민노당과는 같이 할 수 없다"며 "민노당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면 한계를 넘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언젠가는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개혁국민정당에 대해서는 "개혁당이 뭘 개혁하자는 건지 불분명하다"며 "(개혁당 주장은)지금의 위기상황에 비춰보면 부차적인 문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운영 비전이 없기 때문에 노무현 정권이나 한나라당, 개혁당 모두 똑같다"고 비난했다. 또 방일기간 중 '공산당 허용' 발언을 한 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하지 못할 발언이다"며 "스스로 이 정부가 민주정부가 아니란 것을 자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민당은 한국노총이 2002년 11월 창당한 민주사회당을 모태로 지난 3월 27일 전당대회와 함께 창당됐다. 앞으로 사민당은 사회민주주의 붐을 조성하고 한국노총 조합원을 중심으로 10만명 진성당원 확보를 해 내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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