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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에 접어든 과수원에 끼치는 까치 피해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까치를 퇴치하기 위한 여러 방법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까치 함정인 유인트랩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과수원에 설치된 까치유인트랩
ⓒ 심일호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매년 까치 퇴치를 위해 과수원 전면에 그물과 폭음기, 기피제를 처리하는 등 갖가지 방법이 쓰였지만 기대했던 만큼 그 효과는 낮아 센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과수시험포에 설치한 유인트랩 속에 까치가 포획되어 방제효과를 보이면서 포장을 찾은 농업인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수농가의 시름을 덜게 됐다.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과수 농가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조류피해가 해마다 극심한 가운데 까치 유인트랩이 설치되면서 주변의 까치를 획기적으로 퇴치할 수 있게 됐다. 철재와 망의 구조물을 이용한 유인트랩은 까치를 유인하기 위하여 까치가 좋아하는 먹이를 트랩 속에 놓아두고 유인 포획하게 된다.

유인함정의 원리는 트랩 속으로 들어 갈 때는 트랩 위에 앉아서 날개를 접고 10cm의 좁은 구멍으로 들어가게 되나 탈출을 위해서는 날개를 펴 날아야 하므로 나오지 못하고 트랩 속에 갇히게 되는 방법이다.

▲ 트랩에 유인되어 포획된 까치들
ⓒ 심일호
까치를 잡기 위해 먹이가 풍부한 수확기보다 먹이가 부족한 시기인 겨울과 봄철이 더 효과적이라며 까치 유인트랩을 설치이용하면 많은 까치를 생포할 수 있고 가능하면 집단생활을 하는 특성을 살려 구역 외부의 까치를 유인트랩에 넣어두면 효과는 증가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까치 등 유해조류의 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까치와의 전쟁 실력을 발휘할 유인트랩 등을 농가에 확대보급하고 경제적 피해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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