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직접적인 피해는 벼와의 경합으로 광합성 및 양분흡수 저해에 의한 이삭수 감소로 수량이 4∼5% 정도 떨어지고, 간접적 피해는 수확, 탈곡 등의 기계화 작업을 방해하고 피 종자 혼입으로 쌀의 품질을 저하시킨다.
건답직파재배는 1회의 제초제 처리로는 피를 완전히 방제하기 어려우니 피의 발생이 많은 논은 물대기 전 1회, 물댄 후 1∼2회 방제해야 한다.
담수직파는 파종 후 10일경 두배논, 직파매, 오로지, 노난매 등을 뿌리거나 파종 후 15일경에 암행어사, 수문장, 논지기, 논다매, 장손, 큰소리, 포도대장 등을 뿌려준다. 그래도 피가 많이 발생하면 파종 후 20∼25일경에 단골, 하이킬, 풀뚝, 피안커 등을 뿌려주면 쉽게 방제된다.
기계모내기는 모낸 후 10일경 노난매, 만냥, 마무리, 유나니 등을 사용하고, 매년 피가 많이 발생하는 논은 마세트, 사단, 스쿠프 등을 모낸 후 5∼7일경 뿌려주면 방제효과가 높다. 또한 방제적기를 놓쳤거나 후기에 피가 많이 발생한 논은 피잎 4매까지 방제 가능한 전문약제를 기준량의 1.5배 정도 뿌려 방제할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종국 식량작물담당은“피와 잡초를 효과적으로 잡으려면 논고르기를 잘 해야 하며, 잡초의 종류에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 체계처리해야 한다”며“입제농약은 뿌린 후 물을 3∼4㎝ 깊이로 1주일 이상 유지시키고 유제나 수화제를 뿌릴때는 잡초잎이나 논토양에 고루 묻도록 뿌려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