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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가 기생문화원을 추진하려 하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진주시청홈페이지
진주시가 전통기생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통기생문화원'을 건립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논개 정신을 이어받아 평거동 오목내 유원지 3300㎡ 부지에 전통기생문화원을 건립키로 하고 예산확보와 실시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전통기생문화원에는 진주기생교육원을 비롯해 홍보전시관, 문예 가무 예절체험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학생지원팀, 교육운영팀, 교육상담팀, 전략기획팀으로 구성된 기생교육원은 교육과정 및 운영, 대외사업수행, 해외연계교육사업, 대외홍보사업, 교육생편의지원 등의 사업을 담당하게 되며, 홍보전시관은 문학과 춤, 복식 등 다양한 기생문화를 전시한다.

특히 기생문화체험관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춤, 진주검무, 교방굿거리춤, 기생복식, 권번음식문화, 전통다과예절 등의 체험행사를 가질 계획이어서 진주시의 또 다른 관광명소로 부각시킨다는 것이 진주시의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진주의 전통기생문화를 통해 조상들의 품격 있는 생활양식과 단아한 예술.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예술계 일각에서는 기생문화 자체가 가진자와 권력자들의 향응과 접대문화여서, 현재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잘못된 접대문화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계 일각에서는 기생문화의 관광상품화가 자칫 반외세 민족정신인 논개정신의 근본을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각계의 여론수렴 절차를 거친 뒤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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