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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 청사진
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 청사진 ⓒ KARI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선진국 진입을 위해 2015년까지 총 20기의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발사, 운용하고자 하는 ‘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5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이 우주개발사업은 한국의 미래를 위한 대장정인 셈이다.

그 꿈은 이미 시작되었다.

2001년 1월 30일, 우주로켓을 발사할 발사장, 추진체탱크, 발사통제시설, 항공센터 등 대규모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가 선정되었다. 우주로 가는 전초기지가 될 우주센터가 들어설 이 땅은 올 6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0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 조감도
고흥 외나로도 우주센터 조감도 ⓒ KARI
[우주센터 건설사업 추진상황]

2001.1.30 우주센터 후보지 확정발표 - 전남 고흥군
2001.5.2 우주센터지원사업소 발족
2001.6.1 항공우주연구원 우주센터 고흥사무소 개소
2001.11.8 토지.지장물 감정평가 실시(1차)
2002.12.20 건설교통부, 사업인정고시
2003.1.16 토지.지장물 감정평가 실시(2차)
2003.5.9 항공센터 착공
2003.6 고흥 외나로도우주센터 착공예정

지난 9일에는 전남 고흥군 간첩사업지구부지에 항공 전문기반시설인 항공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2004년까지 71억원이 투입돼 중형비행선용 격납고와 소형 항공기용 격납고, 활주로, 주기장, 유도로 등이 갖춰질 항공센터 건립으로 국가대형 연구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시설 및 기반을 확보하게 되며 각종 항공기의 총조립 및 비행시험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센터는 산자부 지원으로 수행중인 50m급 중형 무인비행선의 시험비행을 올 상반기중 착수할 계획이며, 2007년까지 500억원이 투입되는 200m급 성층권 무인비행선개발사업을 통해 고도 20km의 성층권에서 1년 이상 장기 체공하는 차세대 통신중계기와 원격탐사용 초대형 비행선을 개발할 계획도 수립중이다.

한국의 인공위성 기술 현주소

아리랑위성1호(왼쪽,가운데)와 개발예정인 아리랑위성2호(오른쪽)
아리랑위성1호(왼쪽,가운데)와 개발예정인 아리랑위성2호(오른쪽) ⓒ KARI
현재 우리의 위성 수준은 대략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2년 실험용 소형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발사함으로써 처음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소유하게 됐다. 그 이듬해(1993년)에는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수행해 개발한 우리별2호가 발사됐다. 이어 199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1호를 발사,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상용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1999년은 우리나라의 인공위성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우리별3호와 우리나라 최초의 지구관측용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위성1호가 발사된 것.

2002년은 액체추진로켓 발사성공으로 한국 우주항공산업이 도약한 해이다. 올해는 과학위성1호가 발사되며, 2005년에는 과학기술위성2호가 KSLV-1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국내에서 수요가 예상되는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무궁화위성 2기,통신해양기상위성 2기,전자광학·관측·광역 관측용 다목적위성 7기, 과학기술위성 6기 등 모두 17기의 위성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강의 기적'을 통해 전쟁의 페허에서 보란듯이 근대화를 일구었고 21세기 초입 인터넷 정보통신강국과 붉은 악마의 역동성으로 무장한 한국.

우주를 향한 꿈이 남해의 작은 섬에서 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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