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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예술단 우금치의 '꼬대각시' 공연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꼬대각시' 공연 ⓒ 정세연
지난 9일부터 열흘 간 진행돼온 한국민주화운동역사 대전전시회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대전시민 문화제'와 함께 막을 내렸다.

19일 오후3시부터 대전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 문화제는 빈들장로교회 어린이들의 몸짓공연과 느티나무의 노래공연, 민족예술단 우금치의 '꼬대각시'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많은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문화제가 진행되는 무대 한켠에는 반전평화 사진전 '전쟁과 어린이'와 여중생살인사건 및 주한미군범죄 사진전 등이 마련돼 지나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묶었다.

전시회 관람객은 당초 예상했던 5천명에 많이 못미치는 2천명에 그쳤지만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성과를 남겼다.

최교진 공동운영위원장은 "(전시회가)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랬는데, 천안, 예산 등에서 일이 생기면서 현장학습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어 학생들의 참여가 적어 아쉬웠다"며 "그러나 그 동안 마음만 있지 시작하지 못했던 지역운동사를 정리하고 사료를 수집하는 등의 일을 시작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다시 힘을 모으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군범죄에 관한 사진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는 외국인
미군범죄에 관한 사진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는 외국인 ⓒ 정세연
최 위원장은 폐막선언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진짜 주인 되는 참민주주의가 실현되기까지, 자주적 평화통일의 그 날이 오기까지 힘차게 달려가자"며 그 날이 오면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다.

전시회를 들러보고 나온 김영호(26.충남대)군은 "아무래도 과거의 역사전시에 치중하다보니 현재적 의미의 반성이나 앞으로의 과제제시가 미흡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문화제를 관람하던 유 모(17.괴정동)양은 "시민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제인 것 같다"며 "내용도 다채롭고 재미있게 마련돼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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