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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가지의 정상과(좌)와 석과(우)
수출용 가지의 정상과(좌)와 석과(우) ⓒ 백용인
석과는 토양의 염류농도가 높거나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는 동화양분의 생성이 나빠져 정상 꽃이라 해도 석과로 발전하는 율이 높아지고 하우스내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서 가스장해를 받으면 동화생성량이 적어지고 석과의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일조가 부족한 경우나 과도한 잎 제거로 동화양분이 갑자기 부족하면 낙화수가 많아지고 개화수의 감소 및 비대 불량 등이 일어나며 기형과와 석과가 증가한다.

특히 수세가 왕성할 때 저온이 되면 호르몬처리를 해도 석과가 되기 쉬운데 이는 동화양분이 생장점 쪽으로 많이 이동해 1∼3번화에서 많이 발생하고 수세가 아주 약할 경우 호르몬으로 착과시켜도 나무의 부담이 커져 동화양분의 분배가 적은 과실은 석과가 된다.

석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온이나 기상불량으로 꽃가루의 발아 및 신장이 불량해 수정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에는 호르몬을 처리하여 단위결실을 유도해야 한다.

대개 토마토톤을 겨울철은 50배액, 봄과 가을은 100배액을 기준으로 꽃에 2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토마토란을 사용할 때는 겨울철 300배액, 봄가을 500배액을 5일 간격으로 살포해야 한다.

광합성량이 많도록 정지 적엽을 적절히 하며 야간 변온관리에 의한 동화양분의 축적이 많게 해 주고 질소, 인산, 칼리 등의 비료와 수분을 일정하게 공급해 이들의 흡수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 “식물체내의 영양상태를 충실히 해 주어 과실의 비대와 꽃눈분화, 발육, 결실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하고 영양생장과 생식생장과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지 재배역사

▲ 가지 앵액재배 시설

가지는 토마토, 고추, 감자, 담배 등과 같이 가지과에 속하며 원산지는 인도로 추정되지만 야생상태의 가지는 발견되지 않고 인도 동부에 존재하는 Solanum insanus L. 가 원종이라 추정하고 있다.

중국의 제민요술(齊民要術, 405~556)에는 가지의 재배, 파종, 물을 많이 요구하는 작물로 기록하고 있으며, 목초습유(木草拾遺, 713)에서는 많은 품종을 기술하고 있어 중국은 적어도 천년의 재배역사를 갖고 있다.

한편 페르샤인들에 의해 지중해 연안 지대에 전해지게된 아라비아지방에서는 5세기의 기록이 남아 있다. 유럽에 전래된 것은 약 13세기경으로 보이며 영국에서는 관상용으로 이용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유럽에서는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 적은양이 재배되어 동양만큼 주요 작물로 취급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에 가지의 재배와 성상에 관한 기록이 해동역사(海東繹史)에 남아 있다고 한다. 제민요술(405~556)에 가지의 재배 및 채종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재배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후 일본으로 전파되었다고 보이며 일본에서의 기록은 서기 750년 이후에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 가지 재배면적은 약 1000헥타 정도이며, 가지 100g에는 수분 93.9%, 단백질 0.9g, 당질 4.5, 섬유소 0.8이 들어 있고, 무기질로는 Ca 16mg, P 33, Fe0.3, Na 3, K 210, 비타민은 A 210mg, B 0.04, B2 0.03, 나이아신 0.4, C 9가 들어 있다. / 백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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