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약탈문화재반환운동’이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시작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어 우리문화의 자존과 정체성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탈 문화재반환운동 범 제천시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5일 오후7시 창립대회를 열고 제천지역사회의 시민운동 차원에서 벗어나 전국단위로 확대시켜 나간다.

추진위는 △공동대표 송만배(제천시문화원장)외 5명 △고문단 송광호 의원(자민련 제천ㆍ단양)외 7명 △자문위원단 40명 △추진기획단 30명 △추진위원 600여명을 구성하고 전국적인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의욕적인 반환운동을 펼친다.

몽유도원도 1447년(세종 29) 안견 작. 비단에 먹과 채색을 했으며 크기는 106.5×38.7㎝ 일본 덴리(天理)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 이 그림은 안견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국 산수화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의림포럼
그 세부 계획을 살펴보면 이달 말 ‘문화재반환운동’ 인터넷 홈페이지(www.restorekcp.or.kr)를 개통하고 사이버서명운동과 해외박물관에 소장된 ‘우리문화재보기’ 등의 컨텐츠를 담는다.

일본 약탈문화재 반환에 대한 우리의 입장
"우리 조상의 혼이 숨쉬는 문화재 반환하라"

1. 일본정부는 지난 일제 강점기 한국문화재의 약탈과 파괴행위가 정치ㆍ도덕적 견지에서나 국제법과 국제관례의 견지에서 보나 극악한 범죄행위의 산물임을 인정하고 응당한 사죄와 보상 및 반환문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2. 일본정부는 일본내 박물관, 대학도서관, 개인 등에 의해 소장된 한국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출처와 진상을 조사, 그 목록을 공개하고, 정당한 방식에 의하지 아니한 한국문화재의 반환을 위한 한ㆍ일간의 협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3. 일본 약탈문화재에 대한 일본국민의 무성의 내지 소극적 자세로는 한ㆍ일간의 문화재 반환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이에 일본내 양심적 지성과 국민들은 약탈 문화재반환문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

4. 일본 정부와 국민은 21세기 우호와 협력의 새로운 한ㆍ일관계의 조성과 약탈문화재 반환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일차적으로 일본 천리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안견의 ‘몽유도원도’의 조속한 반환을 요구한다.

2003년 3월 25일

약탈문화재반환운동 범 제천시민추진위원회
이어 다음달 29일 국회의사당에서 심포지엄과 사진 전시회를 연다. 읽어버린 우리의 정신과 역사를 찾아가는 문화재 반환운동을 민의의 상징인 국회의사당에서 개최함으로 약탈 문화재 반환문제에 대한 국회와 정부차원의 관심과 정책수립을 유도한다. 아울러 운동의 지속적 전개와 범국가적 확산의 일대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

심포지엄은 △약탈과 밀반출의 우리문화재(김정동 목원대 교수) △문화재 반환 운동의 정치ㆍ법률적 쟁점과 외국의 반환사례(조하현 연세대 교수) △제천의병 정신의 조명과 문화재반환운동의 접근방향(이창식 세명대 교수)의 발표로 진행된다.

사진전시회는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리며 약탈과 밀반출로 점철된 오욕의 역사를 넘어 5000년 우리 문화의 자존과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일본약탈문화재 사진 100점이 전시된다.

한편, 약탈문화재 반환운동은 ‘21세기제천발전시민모임 의림포럼’이 주도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 호응을 받았으며 이번 창립대회로 범시민추진위를 구성 2차사업의 서막을 열며 범국민운동으로 확산해 가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고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