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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유력 일간지에 실린 '성인전화데이트' 광고
광주의 유력 일간지에 실린 '성인전화데이트' 광고 ⓒ 오마이뉴스 강성관
일간지의 하단 광고면을 채우고 있는 것은 이른바 '성인전화 데이트' 광고물들이다. <무등일보>를 제외곤 모든 지역의 모든 일간지들리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런 종류의 광고물을 게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별한 만남, 멋진 대화', '연결 빵빵, 연인, 애인, 사랑 만들기', '미모의 여성과 숨막히는 1:1 즉석대화'. 미모의 여성 사진과 함께 독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선전문구다.

이런 종류의 광고들은 이미 원조교제나 성폭행 등 도구로 전락해 사회적 비판을 받아온 것들이다. 때문에 이런 광고물들은 주로 흥미를 위주로 하는 스포츠신문에서나 볼 수 있었거나 명함크기의 광고 전단으로 제작돼 주차된 차량에 무차별적으로 배포됐던 것들이다.

그러나 광주지역 일간지에서 이런 종류의 광고들이 거의 매일 등장하고 있다. 청소년문제, 성범죄 문제 등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도 사회적 문제를 양산시킬 수 있는 광고를 버젓이 게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언련은 "최근 성인전화공고물 광고가 지방일간지의 하단광고에 버젓이 실리고 있다"면서 "공공매체의 도덕성에 대한 문제로 지적받고 있지만 광고주의 홍보목적과 신문광고료 확보를 위해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소재만을 찾아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지역의 신문·방송가 이야기와 언론계의 소식 등 지역 밀착형 기사를 지역신문 지면에서 접할 수는 업는지, 지역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묻고 싶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신문 류의 연예인 기사 등을 근거로한 무기명 기사가 아닌 지역 언론계의 동향 등 지역에 천착한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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