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신령버섯
신령버섯 ⓒ 백용인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력 증강과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 등 약효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신령버섯의 소비가 늘고 재배면적도 확산되는 추세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전남지방의 신령버섯 재배면적 5,570평에 달하나 퇴비에 종균을 심은 후 균사가 잘 자라지 못하거나 복토층의 잡균발생 등으로 실패하는 농가가 늘고 있어 균사생장 불량의 원인과 대책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령버섯의 균사생장이 잘 안되는 원인은 균상을 자세히 진단해 그 원인을 밝히면 쉽게 대책을 세울 수 있으나 재배경력이 짧은 농가는 원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격고 있다.

먼저 퇴비의 물리성은 좋지만 균사생장이 안될 때는 퇴비를 야외에 퇴적해 발효가 잘 안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퇴비가 검은 빛을 띠면 후발효 불량이고 붉은 빛을 띠고 흰가루가 많으면 고온과 건조의 원인이다.

또한 퇴비가 불량하면 종균이 4∼5일간 잘 자라다가 소멸되거나 균사가 곡립종균 주위에만 솜털같이 자라다 퇴비에는 활착이 안되며, 생장한 균사가 희미하고 균상 표면과 밑에 균덩이가 형성되기도 하고, 균사가 균상표면에만 엉성하게 자라면 암모니아 등 유해물질이 축적된 때문이다.

특히 복토의 중간까지는 잘 자라나 표면으로 나오지 못하고 정지될 때는 실내온도를 높이고 신문지 위에 관수하면 다시 성장이 이루어지며, 수확 후기에 버섯 발생량은 많으나 생장이 부진하면 건조를 원인으로 봐야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손한길 특화작목담당은“버섯재배시 문제가 발생되면 먼저 원인을 찾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신령버섯은 25∼ 30℃가 최적온도이며 습도는 67∼68%에서 가장 잘 자라므로 재배시에는 퇴비의 수분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령버섯의 특성
생리와 성분함량

신령버섯(Agaricus blazei Murrill)은 들버섯속 송이과에 속하는 버섯으로 식용은 물론 인체에 유용한 면역증강 활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분포지역은 미국의 폴로리다와 중남미의 중원지대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이 버섯의 분류학적인 형태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0 이 버섯은 다른 들버섯속보다 형태적으로 대가 굵고 길며 포자의 흑변이 늦다. 또 향이 강하고 줄기의 육질은 감미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0 각 직경은 6~12cm이며 초기형태는 종형(鐘形)에서 반원형이 되며 후에 편평하게 된다. 갓의 표면에는 갈색의 작은 인편이 있다.

0 갓 표면의 색은 발생조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백색, 연갈색 또는 갈색을 띤다.

0 대의 길이는 5~10cm, 굵기는 8~15cm로 기부는 굵고 상부는 가늘다. 대의 색은 백색이나 손으로 만지거나 상처가 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0 신령버섯의 성분함량은 수분 89.1%, 조단백 47.7%, 탄수화물 17.7%, 지질 0.54%이며, 기능성과 관련된 베타글루칸 함량은 건물중 0.03%이고 나이아신을 비롯한 B1, B2,, 그 외에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이 0.1~0.2% 함유하고 있다. / 백용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