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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게 육묘한 정식기의 고추모종
튼튼하게 육묘한 정식기의 고추모종 ⓒ 백용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고추 조숙터널재배는 1월 중순경에 파종하여 2월 하순에 1차 가식, 4월 중순 본포정식, 6월 중순까지 터널을 씌워 재배하는 작형으로, 남부지방에서 많이 재배되는 조숙 터널재배의 초기수량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육묘기술보급에 적극나서고 있다.

고추종자는 30℃ 내외의 미지근한 물에 10시간 정도 담근 다음 28∼30℃에서 발아시켜 전열온상에 소요량보다 20%를 더 파종해야 한다.

파종상의 온도는 낮에는 27∼28℃, 밤에는 22∼23℃로 관리하다 본엽이 3∼4매 전개되면 가식상이나 폿트로 옮겨 심어야 하는데 이때는 파종상 온도보다 2∼3℃ 높여 활착을 촉진하고 4∼5일 경과한 후에는 온도를 서서히 낮추어 낮에는 25∼27℃, 밤에는 15∼17℃, 지온 18∼20℃ 정도로 관리한다.

옮겨심기는 육묘상에 직접 가식하면 아주 심을 때 뿌리잘림이 많아 초기 활착이 더디고 고사율이 높으니, 연결폿트를 이용하되 상면을 잘 고르고 볏짚을 2∼3㎝ 두께로 깔아 냉기차단과 상내 수분유지를 해야하며, 배수조건이 좋아야 건묘육성이 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지도사는 "모판에 물을 줄 때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것보다 20℃ 정도의 물을 한번에 충분히 주어 온상내의 온도가 급히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고 물주는 작업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 기온이 상승했을 때 물을 준 후 곧 덮어주어 어린모종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추 육묘기간 병해방제
모잘록병, 바이러스병, 반점세균병, 역병, 순멎이증상

고추는 육묘기간이 60일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육묘 기간중 각종 병해충에 노출될 위험이 많고 제한된 환경에서 저항성이 약한 어린묘를 집단재배하므로 병이 일단 발생하면 급속히 번져 큰 피해를 입게된다.

육묘기간 중 모잘록병, 바이러스병, 반점세균병, 역병, 순멎이증상 등이 고추 육묘중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로 고추 육묘 농가들이 매년 애를 먹고 있는 이들 병해를 원천적으로 예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모잘록병은 발아 직후부터 어린 묘에 발생하여 육묘중 또는 옮겨 심은 후 죽어가는 병으로 고추 외에도 박과, 십자화과, 백합과 등에서 발병하고 과습, 육묘상 온도가 낮거나 일조량부족, 묘가 도장하여 연약할 때 많이 생긴다. 파종전에 상토와 종자를 소독하고 밤낮의 온도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해야하며 과습과 연작을 회피해야 한다. 모잘록병이 발생하면 적용약제를 관주해 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바이러스병은 잎에 얼룩무늬 모양을 나타내는 모자이크 병징이 가장 흔하고 일단 발병되면 치유가 불가능하므로 종자와 토양소독, 진딧물 방제에 힘써야 한다.

역병은 줄기의 아래 부분이 약간 잘록해지면서 그 부분에서 나온 뿌리들이 썩는 병으로 전 생육기간에 걸쳐 발생하니 오염된 상토를 사용하지 말고 저항성 품종을 대목으로 접목한 묘를 이용하고 배수로 정비를 잘 해야한다.

특히 옮겨 심을때 뿌리에 상처가 심하거나 급격한 저온을 만나면 생장점 부근에 암꽃이 많이 착생하고 순자람이 정지되는 순멎이증상이 발생될 수 있으니 육묘시 보온과 정식후 관수, 추비, 온도관리에 힘써야 한다. / 백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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