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딸기 계단식재배 포장의 수확
딸기 계단식재배 포장의 수확 ⓒ 백용인
반촉성이나 노지재배의 경우에는 과피의 약 80%정도가 착색되었을 때 수확해도 품질에 큰 차이가 없고, 과숙하면 과실이 연약하게 되어 상품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우므로 너무 늦게 수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장희는 착색이 약 80% 정도 되면 과실의 당도가 완숙된 것과 큰 차이가 없으나, 육보의 경우에는 착색이 진하지 못한 경우에는 당의 축적이 충분하지 못해 당도가 크게 떨어진다. 특히 촉성재배시에는 육보의 성숙소요일수가 70일 정도로 매우 길기 때문에 충분히 착색되기 전에 수확되는 경우가 많아 품질을 크게 저하시키므로 주의 해야 한다.

수확은 하우스의 기온이 25℃ 이하인 저온시간대에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수확작업시에 하우스의 기온이 높고, 과실이 직사광선을 직접 받은 경우에는 과실의 체온이 실내 온도보다도 5℃ 정도 올라가게 되어 과실이 연화하고, 과색의 변색을 조장하여 상품성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된다.

현재의 유통 구조하에서는 과실의 식미 및 비타민C 등의 과실품질보다 상품성의 유지기간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보교조생 등 과실이 무른 품종은 시장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경도가 낮은 품종은 고온기에는 타 품종보다 가격이 낮게 경락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수확후에도 과실에 직사광선이 조사되면 과실의 체온이 높아져서 상품성을 쉽게 잃게 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수확후의 선별작업이나 시장에 운송하는 중에도 과실의 체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 해야 한다”며“포장 용기는 1∼2㎏의 작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딸기는 풍미가 좋고 비타민과 무기영양분이 풍부해 인기가 많은 과실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재배되는 과채류 중 생육적온이 가장 낮아 저온기에도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고 시설재배가 가능한, 초겨울부터 늦봄까지 생산되는 대표적인 겨울 과실이다.

우리나라의 딸기 재배역사는 비교적 짧지만 새로운 품종의 개발과 다양한 재배작형의 확립 등으로 고품질의 신선한 딸기가 생산되고 가격도 안정되어 시설재배 농가의 주요 소득작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딸기 주산지에서는 연작과 다비재배에 의한 병해충 발생, 토양 및 수질오염 등 재배환경의 악화는 물론 재배품종의 급격한 변화와 농업인의 노령화에 따른 새로운 재배기술의 도입이 늦어지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격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여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재배지역 및 시설의 환경조건을 고려해 적절한 품종 및 작형을 선택하고, 이에 알맞는 재배기술을 적용하여 고품질 안전 다수확 재배기술을 체계화하고 이를 조속히 정착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