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부추를 연중 계속 생산하는 하우스
부추를 연중 계속 생산하는 하우스 ⓒ 백용인
일본은 서기 900년경 신선자경에 나오고 그 후 본초화명에도 등장한다. 우리나라는 1236년 향약구급방에 처음 기록되어 있다. 이것을 볼 때 부추는 동북아시아에서 제사용이나 약용, 식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단백질, 회분, 섬유질, 카로틴, 비타민 C, 칼슘, 철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생채, 김치, 보신요리는 물론 건강식품으로 연중 소비가 늘고 있는 부추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남지방의 부추재배면적은 지난해 55.8㏊로 전국의 4.4%에 지나지 않으나 300평당 5,341㎏을 생산해 3806천원의 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 수도권과 대도시 주변에서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되는 추세이다.

부추는 종자번식을 하고 있으나 분얼력이 강해 생육기에는 더욱 왕성하게 가지수가 증가하므로 포기나누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한번 심으면 3∼4년간 수확할 수 있고 혹한기를 제외하면 연중재배가 가능하다.

재배적지는 지력이 높고 배수가 잘되는 양토 또는 사양토로서 토심이 깊고 토양산도 6.0∼6.6의 중성토양에서 가장 생육이 왕성하며 생육적온은 18∼20℃로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

추위와 더위에는 극히 강해 30℃까지 생육이 지속되고 영하 6∼10℃에서 지상부의 잎은 죽으나 땅속의 뿌리는 영하 40℃에서도 견디므로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한 작목이다.

시설하우스에서 무가온으로 재배할 경우 봄재배는 3∼4월에 파종해 6∼7월에 아주심기하면 이듬해 1월부터 4월까지 수확할 수 있으며, 가을재배는 9월 파종, 다음해 5월 아주심기해서 12월부터 4월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노지재배는 3∼4월에 파종하고 7월에 아주심기하면 10월에 1차 수확한 후 휴면기간을 거쳐 이듬해 4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하고, 직파재배는 3∼4월에 파종해 9∼10월에 1차 수확하고 휴면기간을 거쳐 이듬해 3월부터 10월까지 수확할 수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백합과의 부추는 품종별로 잎의 크기, 수량, 생육 등의 차이가 심하므로 처음 재배할 때는 품종선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부추는 백합과 파속인 다년초로 지방에 따라 부추, 정구지, 부채, 솔, 졸이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마늘, 달래, 무릇, 골파, 세파 등과 함께 기양초(起陽草)라고도 한다.

주로 동남아시아, 중국서부, 한국, 일본의 산에 야생하며 요즈음은 재래종이나 새로 육종된 재배종이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 형태적 특성을 보면 비늘줄기는 작고 담갈색의 섬유로 싸여 있으며 밑에 뿌리와 봄철에 선상(線狀)육질의 잎이 비늘줄기에서 여러 가닥 나온다.

여름철에는 작고 흰꽃이 피는데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터져서 까만 씨가 나오며 한방에서는 이것을 구자라 하여 비뇨의 약재로 이용한다. 부추의 재배 장점은 다른 채소에 비해 자금 회전이 빠르고 연중 재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