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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이승욱
대구경북통일연대(준)는 16일 오전 9시 30분 대구여성회 강당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간부 등 100명의 공동 명의로 '대선에 즈음한 한반도의 평화와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 100인 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지역 시민사회단체 인사 100인은 선언문을 통해 우선 "6·15 남북공동선언은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 한반도의 대립을 마감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 수 있는 소중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들은 "부시의 대북강경정책은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고 있는 한반도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핵파문은 냉전이 해체돼가고 있던 이 땅에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며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민족공조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실현 노력보다 또다시 한·미·일 외세공조를 앞세워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여 북의 '선 핵포기, 후 대화'을 얘기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정치세력은 이를 부추겨 냉전수구의 논리를 정권쟁취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후보들, 한반도 위기 슬기롭게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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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들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6대 대선과 관련해 "대통령 후보들에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을 촉구하며, 누가 승리하든 차기정부가 6·15공동선언을 지지하고 이행할 의지가 있다면 협력하고 이를 가로막는다면 강력히 규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핵문제 평화적 해결 위한 북·미 불가침 조약 체결 ▲미국의 대북강경정책 중단 ▲차기정부의 대북화해협력 정책 지속 ▲경의선, 금강산 사업의 중단없는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지역 시민사회단체 100인 선언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대구경북연합 한기명 의장, 참여연대 원유술 외 공동대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정우달 의장, 대구여성회 안이정선 회장 등이 선언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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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오마이뉴스(dg.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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