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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예랑
지난 2월, 한양여대를 졸업한 장미선씨는 인터넷 상의 구인정보를 통해 5월 즈음 현재의 직장을 구했다. 학교에서 취업정보를 알려주기는 하지만 양과 질이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언제까지 학교만 믿고 있울 수도 없는 노릇.

일단은 본인이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취업 정보를 알아내는 것이 말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저는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에서 구직 정보를 얻었었어요. 회사 정보도 다양한데다가 자세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전공과 관련된 일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력서 제출도 간편하고 소통도 빨랐지요”

그녀 뿐 아니라 주위의 ‘졸업반’들은 대개 인터넷을 이용해 취업을 한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지난 요즘도 인터넷 상에는 구인·구직과 관련된 ‘취업 박람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전국대학 사이버 채용박람회 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있는 ‘전국대학 사이버채용 박람회(www.CyberJobFair.com)’에는 3백여개 대학과 2천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사무국 담당자는 “1일 평균 접속수가 10만 건에 달한다”며 취업난을 겪으며 인터넷을 통한 상시 모집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한다.

인터넷 취업 박람회는 시기와 상관없이 특화된 구인·구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졸·전문대졸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일(목)까지 인터넷 취업박람회를 개최한 타운잡(townjob.incruit.com) 매체운영팀에서는 “고졸·전문대졸의 실업은 훨씬 장기간이라서 4년제 대졸 학생의 상황보다 더 심각한데도 항상 4년제 대졸 학생들의 취업문제만이 부각되고 있다”며 “구직을 원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력난을 겪고 있던 유통·서비스 업종의 구인을 원하는 쪽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주부와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주부 & 아르바이트 온라인 채용 박람회(expo.findalba.co.kr)’도 열리고 있다.

이번달 24일(화)까지 개최되는 이 행사의 인터넷사업본부 HR사업팀 이혜원씨는 “방학 시즌과 취업시즌이 겹친 관계로 특수한 전문 온라인 아르바이트 채용 박람회는 일반 취업 사이트의 채용 박람회보다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용도 또한 높다”고 말한다.

‘취업 구멍’이 해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러한 인터넷 상의 취업 박람회는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 될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대학생신문 176호에도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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