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무 싹기름채소의 녹화단계
무 싹기름채소의 녹화단계 ⓒ 백용인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싹기름채소용 종자는 재배작물과는 다르게 굳이 비싼 F1종자를 쓸 필요가 없고 농가 자가 채종 종자를 사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시범사업 추진 등 재배기술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싹기름채소로 가능한 작물은 무, 유채, 배추, 쑥갓, 갓, 알팔파, 자운영, 녹두, 완두, 콩, 들깨, 메밀 등 매우 다양하나 몇가지 구비조건을 갖춘 것이라야만 실용성이 높다.

첫째 종자의 구입이 용이하고 값이 싸야할 뿐만 아니라 크기가 균일하고 발아세가 강하고 발아율이 높을 것, 둘째 독특한 맛과 향이 있고 무가공, 무조리의 신선한 상태로 식용할 수 있을 것, 셋째 적당한 비타민과 무기염류를 함유하여 식품적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 넷째 소비자의 기호에 알맞고 위생적일 것, 다섯째 생장이 빨라 단기간에 수확이 가능하며 유묘기에 입고병 등의 병해에 강할 것 등이다.

싹기름의 재배 과정은 파종-암(어두운곳)생육단계-녹화단계-수확 및 포장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관수와 녹화과정이 상품생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깨끗하고 신선한 것이 생명이므로 농약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알팔파와 무는 20℃에서, 들깨는 25℃에서 잘 자라며 일반적으로 온도가 낮으면 생육이 더디고 높으면 배축이 가늘어져 수량과 품질이 떨어진다.

시설은 기존 콩나물재배 시설이나 버섯재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녹화를 위해 재배상에 조명등을 설치해야 하며 수분은 보통 2∼4시간 간격으로 스프링클러 살수관수를 해 실내 습도를 9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명환 연구사는“녹화는 수확 1∼2일 전에 시켜주는 것이 적당하고 배추와 무는 파종 후 5∼6일에 12∼15cm 정도 자랐을 때가 수확적기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일반 채소작물은 수확의 대상물 또는 이용되는 식용부위에 따라 엽채류, 근채류, 과채류, 그리고 인경채류 등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싹기름채소는 이들과는 달리 종자를 파종해 짧은 기간 동안에 여기서 발생되는 어린 싹을 키워 생육초기의 어린 배축과 자엽을 식용으로 하거나 숙근초 등의 뿌리나 줄기를 묻어 움을 트게 하여 그 싹을 식용으로 한다.

따라서 싹기름채소를 한마디로 정의하는 것은 어려우나 대체로 채소류, 곡물류의 종자를 파종하여 얻어진 어린 자엽이나 잎 또는 줄기를 수확해 신선한 상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