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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후보는 12일 충청권 MBC. KBS 토론회에 참석 "국민의 뜻에 따라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정몽준 후보는 12일 충청권 MBC. KBS 토론회에 참석 "국민의 뜻에 따라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 이기동
정 후보는 이어 "노무현 후보와는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후보 단일화 문제를 상의할 예정"이라며 "그분(노무현 후보)과 나의 인간적 거리감도 좁혀볼 생각"이라고 밝혀 노-정 회담을 통해 일부 이견을 빚고 있는 후보단일화 협상의 조기 매듭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최근 중부권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중부권 신당은 김종필 총재와 이인제 고문이 거명되고 있다"며 "김 총재와 이인제 고문은 인생과 정치의 선배로 모든 대화의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혀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분명히 했다.

한편 정몽준 후보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개혁을 할 수 없는 인물'이라며 지난달 30일 대전방송 토론회에 이어 이 후보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정 후보는 "5년 전 이회창 후보는 대선에서 안기부 자금동원, 국세청 자금 동원 등 표현하자면 반국가적인 행위를 했다"며 "반국가적인 행위를 한 사람이 대선에서 당선돼 어떻게 정치개혁을 할 수 있겠냐"며 이 후보의 전력을 문제 삼았다.

정 후보는 수도권의 지방분산과 관련 "충청도에는 100대기업의 본사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고 "대기업의 본사 지방이전은 최고경영자의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대기업 본사의 지방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도 통합논의 등 행정기구 개편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는 기본적으로 주민 생활편의를 도모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해 위상을 제고해 행정개편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기동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인력 유출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덕연구단지는 요즘 활력을 잃어가고 벤처기업들이 이탈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연구원들이 상업적 이유 때문에 국가발전을 위한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하지 못하고 단기적이고 상업적인 연구를 하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지역 현안문제인 장항-군산 산업단지 조성사업 지연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서는 "현재 군산이 60%, 장항지역이 20%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지고 있는 장항지역에)특별 지원해 군산과 같은 정도로 해야 한다. 지역간 불균형 개선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15일 밤 10시부터 대전, 충청권 KBS,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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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민언련 매체감시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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