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연석회의는 집회를 갖고 무원칙한 수락산, 불암산 터널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집회를 갖고 무원칙한 수락산, 불암산 터널공사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신용철
또한, 수락산과 불암산 공사가 완료된다 하더라도 북한산국립공원에 대한 도로공사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쓸모없는 유휴도로가 되어 막대한 예산 낭비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에서 규탄발언을 한 이동주 목사는 "북한산국립공원 노선조정위원회에 수락산·불암산 시민연대가 참여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건설교통부가 나서서 대안노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불교계와 도로공사, 서울고속도로 주식회사는 지난 8월 14일 "2002년 12월 31일까지 북한산국립공원 구간에 대한 공사를 중단한다", "노선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전 노선에 대한 검토를 한다"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수락산, 불암산이 관통된 후에는 북한산국립공원만 우회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수락산, 불암산 지역공사가 강행되는 한 북한산국립공원 구간에 대한 공사중단이라는 "합의"는 전혀 현실적인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 신용철
연석회의는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가 겉으로는 노선검토를 하자고 하면서도 뒤에서는 공사를 진행하여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시간을 끌어 기존의 노선대로 공사를 강행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노선조사위원회가 실질적인 활동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수락산·불암산 공사가 전면 중단되고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전 구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석회의는 '공사중단·노선검토 원칙 무시한 수락산·불암산 터널공사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더 늦기 전에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가 공사의 중단과 전 노선 검토라는 원칙을 받아들이고, 수락산과 불암산의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11월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노선검토위원회는 아직 구체적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준)은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관통도로 중지를 공약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8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한 연대기구이다.

연석회의는 북한산 인접구간에 대한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 각 대선후보와 당대표 면담을 통한 공약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2001년~2002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위원 2002년 3월~12월 인터넷시민의신문 편집위원 겸 객원기자 2003년 1월~9월 장애인인터넷신문 위드뉴스 창립멤버 및 취재기자 2003년 9월~2006년 8월 시민의신문 취재기자 2005년초록정치연대 초대 운영위원회 (간사) 역임. 2004년~ 현재 문화유산연대 비상근 정책팀장 2006년 용산기지 생태공원화 시민연대 정책위원 2006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정화 재협상 촉구를 위한 긴급행동 2004년~현재 열린우리당 정청래의원(문화관광위) 정책특보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