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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에는 그린벨트가 해제되거나 예정인 지역은 그야말로 난리통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투기가 극심했다. 그러나 최근 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지역인 서초구 염곡동 염곡마을은 개발제한구역이던 때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오히려 해제되기 이전에는 매수자가 자주 문의도 해오고 매도자도 더러 있었지만, 해제 이후에는 전부 ‘뚝’ 끊어진 상태라는 것.

염곡마을의 경우는 현재 평당 500만~7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지만 파는 사람도 산다는 사람도 없어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가운데 문을 연 업소는 단 한곳뿐.

특히 이 지역은 세입자 비중이 더 높은 지역인데 대부분 전세보다는 월세입자들로 형성돼 있는 데다 지하철과 신규도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지가 상승의 여지도 남아 있어 이같이 매매가 이뤄지고 않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린벨트에서 해제가 되었다고는 해도 현재는 2층까지만 건축이 허용되는 건폐율 50%에 용적률 100%가 적용되기 때문에 특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또 이 지역은 현재도 녹지대가 많이 형성돼 있어 공기가 맑고 강남권 진입이 매우 용이할 뿐만 아니라 마을 안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의 경우는 교육 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아 이주율이 그다지 높지 않다.

염곡마을을 비롯한 여타 그린벨트 해제지역 5곳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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