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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말기에 접어들면서 사회, 경제 등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주식시장은 11개월만에 연중최저치로 폭락했고, 공직자들은 내부기밀을 빼내는 등 공직기강이 통제불능에 빠졌다. 정치에서는 민주당의 땅깨지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8일 아침자 신문(가판)들은 미국에서 시작된 주가하락 도미노가 일본에 이어 국내 주식시장에 상륙, 종합주가지수가 23.52포인트 떨어진 627.40을 기록했다고 1면에서 일제히 전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1면 머릿기사에서 정권말기에 공직자들이 내부기밀을 유출하거나 특정정당 줄대기에 나서는 등 공직기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국정원, 검찰, 경찰, 군 등 국가핵심조직부터 일반 부처에 이르기까지, 직급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통제불능 수준에 이르렀다"고 적고 있다.

<한겨레신문>은 "북한이 남한과의 군사분계선 일대에 집중시켰던 부대의 임전태세를 완화하고 전군에 걸쳐 2만~5만명의 병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교토통신>이 러시아발로 보도했다"는 기사를 1면 머리에 실었다.

<한겨레>는 이어서 '민주 분당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주당의 반 노무현 후보 성향 의원들이 독자적인 창당준비위원회를 추진하고 나선 데 대해 노무현 후보쪽이 이들을 해당행위로 간주,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당좌대월로 지원하면서, 이 사실을 은행연합회의 기업여신정보에도 누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의 대북지원설 기사를, <한국일보>는 "북한이 남북 국방장괸회담을 10월중 개최할 것을 정부에 전격 제의했다"는 내용을 각각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이밖에 <대한매일>은 1면에서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한 대선여론조사 결과를 실었다. 신문은 "올해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이념이나 정책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뜻이 강하지만 정치권은 아직도 정책대결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각 신문 사회면에선 '미, 용산기지 곳곳 기름범벅'(경향신문), '아동학대 예방, 의사들 팔 걷었다'(국민일보), '유해사이트, 고삐풀렸다'(대한매일), '유치원, 놀이방 실력대결'(동아일보), '거짓말 탐지기, 교통사고 해결사로 떴다'(조선일보), '용산기지 기름 오염 확인'(한겨레), '용산 미군기지 땅 기름투성이'(한국일보) 등이 주요 기사로 올라 있다.

8일자 주요일간지 1면 머릿기사.

<경향신문> '기강풀린 공직, 통제불능'
<국민일보> '군 진상 밝히고 제자리 찾아라'
<대한매일> '이념 정책보고 투표 50%'
<동아일보> '주가폭락, 630선 붕괴'
<세계일보> '금감원, 4000억 계좌추적 내분'
<조선일보> '산은 현대상선 4000억 대출/ 은행연, 여신정보에도 누락'
<한겨레> '북한군 2만~5만 감축 검토'
<한국일보> '북, 이달 국방장관 회담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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