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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6일, 일부 시민단체 회원과 인터넷신문이 현장확인했다고 보도한 "자운대 체력단련장 부지에 대규모 습지 발견"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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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우선, 체력단련장 부지내의 습지는 최초 환경성 검토 단계부터 보존 여부를 신중히 판단했던 곳이고 국가기관의 공인까지 받은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군이 습지 존재를 숨겨오고 시민단체가 새로 발견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육군은 "군수사령부의 대전권 이전과 연계된 자운대 체력단련장 건립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를 위한 반대, 사실왜곡 등을 지양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일부 환경단체 회원이 대규모 습지로 주장하는 지역은 '00. 12 ∼ '01. 10월까지 환경용역기관(건화 엔지니어링)이 사전 환경성 검토시 신중히 평가했던 지역으로, 유로(流路)가 차단된 도로변에 소규모 습지가 존재하고 있으나 우기철을 중심으로 습윤상태가 반복되는 지역이며, 폐경지 및 수변지역에서 나타나는 식물인 고마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특별히 보존가치가 있거나 법적 보호대상인 식물이 발견되지 않아 체력단련장 건립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는 것이다.

육군은 이같은 자운대 체력단련장 부지의 사전 환경성 검토결과를 금강환경관리청 현장실사를 통해 공인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육군에 의하면 오히려, 교육사령부 부지내의 자운늪(6000평 규모)이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고, 원형 보존하라는 금강환경관리청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물설계 변경, 주변 공원화 등의 방법으로 보존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신문 보도 내용은 전문용역기관이 1년여 기간동안 조사한 결과와 국가기관인 금강환경관리청이 공인한 사항을 부정하면서, 집중호우 직후의 우기철에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무단출입하여 '대규모 습지'를 발견한 것처럼 확대 왜곡한 것이며, 동물과 식생(植生)에 관계되는 보도내용은 전문용역기관의 '사전 환경성 검토'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육군은 습지를 보존해야한다고 주장한 구본학 교수가 환경단체 집행위원임을 감안할 때, 자운대 체력단련장 건립의 문제점을 부각하려는 일부 시민단체의 시각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현장을 재확인한 육군의 한 관계자는 "구 교수의 주장대로라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유사한 휴경(休耕)지역들을 모두 보존해야 할 것"이라며 언론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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