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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8일) 오후 나른한 몸을 이끌고 가족들이 모여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 다녀왔다. '2002부산국제관광전'이 오늘(8일) 마감한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곳으로 갔던 것이었다.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입구가 별로 복잡하지 않았다. 매표소에 가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내가 입장했을 때가 오후 4시로 폐장시간(8시)까지는 4시간이 남았는데도 많은 수의 부스들이 철거를 하였고 어떤 곳은 부스만 설치되어 있고 안내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일본의 각 도시 부스에서는 자기 지역의 관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같이 간 자녀에게 조그만 기념품을 주는 등 관람객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것이 역력했으나 우리나라의 부스 특히 몇몇 지자체 부스는 그야말로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 파리만 날리는 것 같았다. 특히 아프리카 부스에는 비록 세련되지 못했지만 그곳의 원주민들이 애써 만든 소박한 물건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는 것과 비교되어 우리 도시 특히 부산을 알리는 부스는 너무 실망스러울 정도였다.

나처럼 오후 늦게 가족들과 하나둘씩 오는 관람객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철거만 하려는 행사관계자들에게 무엇을 질문한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비록 한 사람이 보더라도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는 어떤 공연단체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행사시간이 아직 몇 시간이 남았는데도 안내는커녕 철거만 하는 전시회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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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시절 말지를 읽고 했습니다, 올바른 언론과 비난아닌 비판의 글을 쓰고자 이렇게 가입을 신청합니다. 저는 지금껏 부산일보. 한겨레신문에 지난 5년동안 계속 독자투고등을 하여 우리 국민들이 조금 더 생각해 볼수 있는 글을 보냈고 이제 통신공간에서 올바른 우리 사회의 개혁을 위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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