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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동 농경지에서 벼세우기 작업을 하고 있는 경찰 대원들
명지동 농경지에서 벼세우기 작업을 하고 있는 경찰 대원들 ⓒ 조수일

복구작업 3일째를 맞이하여 육군 53사단, 부산시 경찰 등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늦더위에도 불구하고 수해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부산시 경찰청 소속 대원들은 53사단 장병들과 함께 이날 부산 가락동 화훼단지 등지에서 태풍으로 파괴된 비닐하우스를 헐고 새로 설치하는 등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한 명지동 농경지에 경찰 인력이 투입되어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세우는 작업에 착수했다. 수확을 불과 2주 앞두고 당한 재난이기에 농민들의 마음에는 상처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장병들의 도움에 힘을 얻어 일일이 손으로 서너포기씩 묶어 세워야 하는 고된 일이었지만 어느새 하루해가 넘어갈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강서구 화훼단지에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는 대원들
강서구 화훼단지에서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는 대원들 ⓒ 조수일

한편 53사단은 오늘 현역장병은 물론 예비군까지 투입하여 곳곳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태풍으로 다대포 해수욕장 해변가로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해초 더미 등은 예비군 장병들의 손길이 닿자마자 말끔히 정리되었고 농경지가 침수되었던 부산 기장군 장안읍 원당마을, 일광면 청강리 등에서도 물빼기 작업은 물론 벼세우기, 농수로 정리 등에 비지땀을 흘렸다.

이밖에도 벼세우기, 비닐하우스 보강공사, 오물수거, 산사태 및 도로 복구 등에 장병들이 투입되어 수해현장이 원상태를 되찾을 때까지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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