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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축구경기 모습
8월 3일 축구경기 모습 ⓒ 김태섭

탈북 주민들로 구성된 '통일축구단'(단장 김철)은 8월 3일 토요일 오후 4시 여의도 제 5구장에서 '노사모 축구동호회'와 창단 후 첫 대외친선경기를 가졌다.

'통일축구단'은 양천구 관내에서 거주하는 탈북 주민들이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다지고 남한사회에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7월 20일 창단됐으며, 탈북 주민 25명으로 구성되어있다.

'통일축구단'과 '노사모축구동호회' 대표 왼쪽이 '통일축구단' 김철 단장, 오른쪽이 안병렬 회장
'통일축구단'과 '노사모축구동호회' 대표왼쪽이 '통일축구단' 김철 단장, 오른쪽이 안병렬 회장 ⓒ 김태섭

창단 이후 가까운 학교 운동장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이 날 경기에서 주로 20대를 앞세워 노사모 축구동호회를 경기 내내 압박했다.

이날 강원도에 사는 한 탈북 주민은 가족을 동반하고 행사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으며, 노사모 축구동호회의 한 회원은 산업재해로 인해 얼마 전 수술받았던 오른손에 붕대를 감은 채 공을 차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응원나온 가족들
응원나온 가족들 ⓒ 김태섭

통일축구단 김철 단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외친선경기를 통하여, 통일축구단 서로간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남한사회와의 이질감도 많이 해소하고 싶다"며 "더 나아가 이러한 것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몇 달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퇴원한 후 처음 경기에 출전한 노사모 축구동호회 회장 안병렬 씨는 자신의 아이디 '영원한미소'처럼 행사 내내 싱글벙글 미소를 잃지 않아 회원들로부터 "역시 미소님이야!"라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후 7시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노사모 축구동호회의 기념품 전달식을 거쳐, 막걸리와 두부김치로 간단하게 친목도모의 시간을 갖고 행사를 끝냈다.

ⓒ 김태섭

ⓒ 김태섭

열띤 응원을 하고 있는 한 회원
열띤 응원을 하고 있는 한 회원 ⓒ 김태섭

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
경기가 끝나고 인사를 나누는 모습 ⓒ 김태섭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서로에게 격려의 박수를... ⓒ 김태섭

"시원한 막걸리나 한 잔들 합시다!"
"시원한 막걸리나 한 잔들 합시다!" ⓒ 김태섭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 김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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