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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사단 소속 군의관이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53사단 소속 군의관이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 조수일
향토사단 장병들과 지역 보건소, 민간병원 등이 합동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노인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육군 53향토사단(사장장 소장 이호문)과 해운대보건소, 성모안과병원, 해운대구 안경사협회는 7월 5일 10시부터 종합복지시설인 영진복지관(해운대구 반여1동)에서 지역내 생활보호대상자나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평소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민·관·군 합동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내과, 외과, 치과, 군의관과 한방병, 보건소직원을 비롯한 의료봉사팀들은 태풍 라마순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이날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간단한 처방에서부터 건강진단과 상담 등의 의료봉사를 펼쳤다. 또 해운대구 안경사협회에서는 시력검사를 통해 시력이 좋지않은 노인 76명에게 돋보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훈훈한 인정을 펼쳤다.

 한방병이 영진복지관을 찾은 할머니에게 침을 놓고 있다
한방병이 영진복지관을 찾은 할머니에게 침을 놓고 있다 ⓒ 조수일
특히 이곳을 찾는 이들이 고령의 노인들이라 부대에서 온 한방병이 단연 인기였다. 노인들은 침이나 뜸, 부황 등의 한방치료를 받기위해 길게 줄을 서며 기다리는 수고로움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군인의사를 기다리는 것이 즐겁다고 하기도 했다. 강순남(66·해운대구 반여동) 할머니는 "교통사고로 다친 어깨가 아파 고생을 했는데 손자같은 병사에게 침을 맡고 상담까지 받으니 고맙기 그지 없다"며 한방병에게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부대 이발병들은 101명의 할아버지들에게 이발 봉사도 실시하는 한편 장마철을 앞두고 복지관 주변정화활동과 분무방역까지 마무리하였다.

이날 해운대구 보건소직원과 함께 현장실습을 나왔다는 이승아(21·춘해대학 간호학과 3년)씨는 "이곳에 와서 몸이 불편해도 병원 가기조차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을 보니 병원에서 환자들을 대할 때 보다 느낌이 다르다"며 "오늘의 기억이 졸업후 간호사로서 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 의무근무대장 서철이 소령(37·3사24기)은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더불어사는 아름다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국민을 위한 군대상 확립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민·군 화합과 대군 신뢰도 증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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