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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나라가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고, 4강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사람들 가슴속에는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이 가득찼다.

어느 순간 축구 선수들은 '전사'로 변하여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경건하게만 느껴졌던 태극기는 아름다운 패션 소품으로 변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4년 6개월 동안 778명의 노동자가 구속되었고, 75명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나라. 공무원 노조 대의원 대회장에 수천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해 지도부를 구속하는 나라. 발전소를 매각하지 말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350명 해고로 답하는 나라. 한달이 넘도록 파업투쟁을 하는 두산중공업, 보건의료노조, 민주택시연맹 등에 해결의 노력은 고사하고 병력을 투입하는 나라. 그러고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대통령이 있는 나라. 이것이 대한민국이다.

한국의 노동탄압 현실을 규탄하는 항의 집회가 6월 27일 국제자유노련과 국제금속노련, 국제공공노련등을 비롯하여 미국, 독일, 프랑스, 덴마크, 호주 러시아, 브라질 등 총 26개국 37개 도시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도 전국 곳곳에서 구속노동자 석방, 공무원 노조 인정, 노동탄압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및 선전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공동 행동의날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제노동기구의 권고사항인 공무원의 노동3권을 보장할 것과 노동자들에게 구속 수배,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 해고징계 등 끝없는 노동탄압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안이 해결되지 않을땐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것을 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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