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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코리아... 대~한민국"

연일 보여주고 있는 한국 축구의 모습에 모두가 열망하고 있다. 그라운드에선 선수들이 밖에선 붉은 악마가 혼신일체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요즘처럼 기쁜 적이 있었나! 들뜬 적이 있었던가! 그저 고마울 뿐이다.

힘은 들지만 '청소'도 기뻐

한국축구 8강 진출이후 시민들이 휩쓸고 간 자리는 많은 흔적을 남겼다. 몰려든 인파만큼 넘쳐나는 쓰레기로 아침부터 청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대형 전광판이 설치되고 대량의 인파가 밀집한 장소는 더했다. 종이에서부터 플라스틱용기, 비닐 등등 청소하는 아저씨, 아줌마들의 손길은 바빴다. 하지만 여느때라면 하소연도 해보고 싶으건만 얼굴이 어둡지만은 않았다.

'흥' 그리고 '시민의식'

'흥'과 '시민의식'…'흥'과 '흔적'

승리와 흥속에 감춰진 치부들의 해결에도 한 걸음 나서야 하지 않을까? 한꺼번에 변하지 않는 시민 의식이지만 최소화 할 수는 있었다. 자리를 마련한 주최측에서 다양한 통제선을 마련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비닐봉지 등 최소한의 물품들을 구비해 두었더라면 그 피해는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

오, 필승 코리아에 버려진 쓰레기, 뭉개진 수목들은 그러한 아쉬움을 더한다.

또 한번의 기적… 진정한 승리자로

한국축구의 선전만큼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할 수는 없을까. 그 흔적만큼 깨끗해진다면 세계는 또 한번 놀랄 것이다. 한국전이 있는 날이면 유례 없이 대량의 인파가 몰려든다. 그런 만큼 쓰레기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공원인근의 수목들은 뭉개지고 잔디는 훼손되고 더운 여름 날씨만큼 청소하는 분들의 노고는 더할 것이다. 이제, 4강에 이어 결승만이 남았다. 한국축구의 선전을 기대하며 기적 같은 '시민의식'으로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한다면 그야말로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가 아닐까.

환경월드컵으로 내달리자

한일 월드컵의 주요기조는 환경월드컵 개최이다. 환경과 관련한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환경월드컵!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시민의식'이다. 한국축구의 선전만큼 기대 이상의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 보다 많은 내용적인 승리자로 남기 위해서 응원문화의 뒷모습도 이제 4강으로 힘차게 내달려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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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환경운동가 출신으로, 서울특별시와 한국환경공단에서 공직자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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