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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일로읍의 청년단체들이 자기 마을에 출마하는 기초의원 후보들을 모두 초청해 공개토론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 4월말부터 한달동안 꾸준히 공정선거 캠페인활동과 함께, 올바른 후보 선출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해 와 주민들로부터 나오는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문화가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1일(토) 오전 10시 무안군 일로읍 일로초등학교 강당. 일로 개발청년회, 4-H회, 축구회, 청년회의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일로청년단체협의회는 일로읍을 대표하겠다는 기초의원 4명을 모두 초청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나온 모든 후보들은 이런 청년단체협의회의 공개토론회에 대해 인사말 첫머리에 모두 "우선 청년단체협회에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토론에는 농번기등 바쁜 일손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주민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후보자들은 나름대로 구 일로역과 연꽃축제 활성화, 종합쓰레기문제등 마을 현안문제에 대한 질문에 소신발언을 준비한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듯한 표정. 때문에 토론이 1시간을 넘자 바쁜 농번기 일손관계로 속속 빠져나가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했다.
토론회를 준비한 박두만 청년단체협회 회장는 "매번 선거철이면 금품살포와 인신공격 등 선거분위기가 혼탁했었는데 이같은 선거분위기를 개선하고 정책선거를 만들기 위해 이번에 마을 청년단체들이 힘을 모았다"며 "토론회가 낯설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처음열린만큼 주민여러분이 이쁘게 봐달라"고 호소.
주민들은 한결같이 "이번 우리 읍의 공개토론회가 다른 지역과 마을에도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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